“금괴를 몸 속 깊숙이” 천백억 어치 밀수

입력 2017.05.23 (12:11) 수정 2017.05.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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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가 1100억 원 어치 금괴를 몸 속 깊숙이 숨겨 들여온 사상 최대 규모의 금괴 밀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최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밀수가 급증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금괴 2,340kg을 몸속 깊숙이 숨겨 몰래 들여온 혐의로 조직원 김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4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중국 옌타이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금괴를 몸속에 숨긴 뒤 들여와 한국과 일본에 팔았습니다.

시가 1,135억원 어치로,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운반책들은 3cm 정도 깍두기 모양의 금 200g을 특수 제작해 몸 속 깊숙한 곳에 숨겼는데, 간이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적발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금은 중국과 홍콩에선 세금을 물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선 13%, 일본에선 8% 가량 세금이 붙습니다.

때문에 밀수를 하면, 항공비와 운반비 30만 원 등 비용을 빼더라도 금 1킬로그램당 150만 원 가량 이익이 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들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밀수가 급증했다며, 앞으로 특별수사반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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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괴를 몸 속 깊숙이” 천백억 어치 밀수
    • 입력 2017-05-23 12:12:11
    • 수정2017-05-23 13:03:38
    뉴스 12
<앵커 멘트>

시가 1100억 원 어치 금괴를 몸 속 깊숙이 숨겨 들여온 사상 최대 규모의 금괴 밀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최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밀수가 급증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금괴 2,340kg을 몸속 깊숙이 숨겨 몰래 들여온 혐의로 조직원 김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4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중국 옌타이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금괴를 몸속에 숨긴 뒤 들여와 한국과 일본에 팔았습니다.

시가 1,135억원 어치로,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운반책들은 3cm 정도 깍두기 모양의 금 200g을 특수 제작해 몸 속 깊숙한 곳에 숨겼는데, 간이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적발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금은 중국과 홍콩에선 세금을 물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선 13%, 일본에선 8% 가량 세금이 붙습니다.

때문에 밀수를 하면, 항공비와 운반비 30만 원 등 비용을 빼더라도 금 1킬로그램당 150만 원 가량 이익이 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들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밀수가 급증했다며, 앞으로 특별수사반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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