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위’ 조합장…비리 백태

입력 2017.05.24 (19:24) 수정 2017.05.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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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의 한 산림조합장이 업자에게 사업권을 주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지역에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며 이권에 개입하는 조합장들의 전횡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수산림조합이 지난해 장수군으로부터 수주한 3억 원 규모의 숲 조성 사업.

경찰은 산림조합이 허위로 보수 공사를 한 것처럼 속여 업자에게 사업비를 집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돈 상당수가 조합장에게 건네졌다는 진술 등 증거도 확보했습니다.

<녹취> 장수군 산림조합장 직원(음성변조) : "저희가 생각할 때는 돈이 오갔다는 확정적인 것은 없고, (경찰이)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 의문점으로 이야기했는데…."

경찰은 임도와 하천 정비 사업 등에도 검은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조합장 김 모 씨를 긴급체포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남의 한 수협 조합장은 부동산 업자에게 50억 대 부정 대출을 해준 혐의로 최근 입건됐고, 모 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말 승진 대가 등으로 5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받아 구속되는 등 조합장 관련 비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합장들의 비리가 잇따르면서 내부 감사 기능 강화와 자정 노력 등 근본적인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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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불위’ 조합장…비리 백태
    • 입력 2017-05-24 19:25:25
    • 수정2017-05-24 19: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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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의 한 산림조합장이 업자에게 사업권을 주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지역에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며 이권에 개입하는 조합장들의 전횡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수산림조합이 지난해 장수군으로부터 수주한 3억 원 규모의 숲 조성 사업.

경찰은 산림조합이 허위로 보수 공사를 한 것처럼 속여 업자에게 사업비를 집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돈 상당수가 조합장에게 건네졌다는 진술 등 증거도 확보했습니다.

<녹취> 장수군 산림조합장 직원(음성변조) : "저희가 생각할 때는 돈이 오갔다는 확정적인 것은 없고, (경찰이)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 의문점으로 이야기했는데…."

경찰은 임도와 하천 정비 사업 등에도 검은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조합장 김 모 씨를 긴급체포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남의 한 수협 조합장은 부동산 업자에게 50억 대 부정 대출을 해준 혐의로 최근 입건됐고, 모 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말 승진 대가 등으로 5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받아 구속되는 등 조합장 관련 비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합장들의 비리가 잇따르면서 내부 감사 기능 강화와 자정 노력 등 근본적인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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