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해체 모두 부담”…4대강 보 비용 논란

입력 2017.05.25 (06:44) 수정 2017.05.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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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으로 지어진 보를 유지관리하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철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구미보.

본체를 지지해주는 물받이공에 5미터 길이의 균열이 생겼습니다.

바닥보호공은 물살에 자갈 등이 유실되면서 2미터 깊이의 웅덩이가 파였습니다.

<녹취> 박창근(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계속 모래가 파여 나올 거잖아요. 바닥보호공도 유실될 것이고, 계속 진행된다면 그밑까지 모래가 다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4대강 16개 보에서 보 구조물의 균열과 누수 등 하자가 끊이질 않으면서 매년 전체 평균 백여 건이 넘는 보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투입한 보 유지 관리비용만 천 3백억 원.

특히 첫해 186억 원이던 유지관리비용은 지난해 310억 원으로 갈수록 급증셉니다.

보 해체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회 예산처 분석결과 전체 16개 보를 철거하는 데 4천억 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녹취>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보) 철거의 문제는 전반적인 점검을 한 후에 어느 쪽이 더 이로운가를 이런 측면에서 정책 결정을 할 문제라고 보고요..."

정부가 내년 말까지 4대강 보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보 유지와 철거 모두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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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해체 모두 부담”…4대강 보 비용 논란
    • 입력 2017-05-25 06:50:35
    • 수정2017-05-25 07: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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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으로 지어진 보를 유지관리하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철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구미보.

본체를 지지해주는 물받이공에 5미터 길이의 균열이 생겼습니다.

바닥보호공은 물살에 자갈 등이 유실되면서 2미터 깊이의 웅덩이가 파였습니다.

<녹취> 박창근(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계속 모래가 파여 나올 거잖아요. 바닥보호공도 유실될 것이고, 계속 진행된다면 그밑까지 모래가 다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4대강 16개 보에서 보 구조물의 균열과 누수 등 하자가 끊이질 않으면서 매년 전체 평균 백여 건이 넘는 보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투입한 보 유지 관리비용만 천 3백억 원.

특히 첫해 186억 원이던 유지관리비용은 지난해 310억 원으로 갈수록 급증셉니다.

보 해체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회 예산처 분석결과 전체 16개 보를 철거하는 데 4천억 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녹취>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보) 철거의 문제는 전반적인 점검을 한 후에 어느 쪽이 더 이로운가를 이런 측면에서 정책 결정을 할 문제라고 보고요..."

정부가 내년 말까지 4대강 보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보 유지와 철거 모두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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