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80배 노려”…LA 한인 갱단 마약 밀수

입력 2017.05.25 (12:11) 수정 2017.05.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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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우편으로 대마와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미국 LA 한인 갱단 조직원들이 주축이 됐는데, 거래에는 온라인 화폐 '비트코인'도 사용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온병에서 개별 포장된 대마가 무더기로 쏟아집니다.

미국 LA 한인 갱단 조직원들이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마약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마와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33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국내에서 마약을 판매한 28살 이 모 씨 등 13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미국 한인 갱단 조직원인 김 씨 등은 지난해 6월 국내로 들어온 뒤, 대마와 필로폰 등 시가 23억 원어치의 마약을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국내 판매책 이 씨 등은 특정 웹 사이트에 마약 판매 글을 올리고, 익명으로 거래하기 쉬운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판매대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대금을 받은 뒤엔 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도 사용했습니다.

김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미국과 한국의 마약 시세가 최대 80배 넘게 차이 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25살 이 모 씨 등 5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국제 우편을 통해 마약을 공급한 미국의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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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차익 80배 노려”…LA 한인 갱단 마약 밀수
    • 입력 2017-05-25 12:12:38
    • 수정2017-05-25 14:14:26
    뉴스 12
<앵커 멘트>

국제 우편으로 대마와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미국 LA 한인 갱단 조직원들이 주축이 됐는데, 거래에는 온라인 화폐 '비트코인'도 사용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온병에서 개별 포장된 대마가 무더기로 쏟아집니다.

미국 LA 한인 갱단 조직원들이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마약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마와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33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국내에서 마약을 판매한 28살 이 모 씨 등 13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미국 한인 갱단 조직원인 김 씨 등은 지난해 6월 국내로 들어온 뒤, 대마와 필로폰 등 시가 23억 원어치의 마약을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국내 판매책 이 씨 등은 특정 웹 사이트에 마약 판매 글을 올리고, 익명으로 거래하기 쉬운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판매대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대금을 받은 뒤엔 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도 사용했습니다.

김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미국과 한국의 마약 시세가 최대 80배 넘게 차이 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25살 이 모 씨 등 5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국제 우편을 통해 마약을 공급한 미국의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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