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 이틀째…부인 그림 의혹 등 공방

입력 2017.05.25 (19:01) 수정 2017.05.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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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이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대한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내고, 노인회 간부에게 천 5백만 원을 후원받았다며 청부 입법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당 후원자는 자신의 고향 후배이고, 10년 넘게 후원해왔다며 청부 입법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태규(국회 청문위원/국민의당) : "이해 충돌 방지 차원에서 본다면 청탁금지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는데..."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2000년 국회의원 처음 당선 때부터 매달 10만 원씩 1년에 120만원을 후원하는 정기 후원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 후보자 부인 그림을 다른 사람이 그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태옥(국회 청문위원/자유한국당) : "대필과 가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다 이렇게 제보가 있었는데..."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아내가) 집에서 잠도 안 자고 그림 그리는 걸 늘 보는 사람인데요, 그건 정말로 심각한 모욕입니다."

전남개발공사가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2점을 구입한 것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당시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이 후보자 측의 부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엄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철희(국회 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사실 확인을 좀 어느 정도는 해야 질의할 수 있는 거다, 그게 헌법기관으로서 저는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문회를 마친 뒤 여야간 이견이 없다면 내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29일이나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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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청문회 이틀째…부인 그림 의혹 등 공방
    • 입력 2017-05-25 19:02:52
    • 수정2017-05-25 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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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이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대한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내고, 노인회 간부에게 천 5백만 원을 후원받았다며 청부 입법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당 후원자는 자신의 고향 후배이고, 10년 넘게 후원해왔다며 청부 입법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태규(국회 청문위원/국민의당) : "이해 충돌 방지 차원에서 본다면 청탁금지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는데..."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2000년 국회의원 처음 당선 때부터 매달 10만 원씩 1년에 120만원을 후원하는 정기 후원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 후보자 부인 그림을 다른 사람이 그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정태옥(국회 청문위원/자유한국당) : "대필과 가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다 이렇게 제보가 있었는데..."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아내가) 집에서 잠도 안 자고 그림 그리는 걸 늘 보는 사람인데요, 그건 정말로 심각한 모욕입니다."

전남개발공사가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2점을 구입한 것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당시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이 후보자 측의 부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엄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철희(국회 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사실 확인을 좀 어느 정도는 해야 질의할 수 있는 거다, 그게 헌법기관으로서 저는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문회를 마친 뒤 여야간 이견이 없다면 내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29일이나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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