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조영욱, 잉글랜드전 공격 선봉…“조연 아닌 주연으로”

입력 2017.05.25 (21:46) 수정 2017.05.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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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데요.

헌신적인 플레이로 숨은 MVP로 꼽히고 있는 조영욱이 이번엔 조연이 아니라 주연을 꿈꾸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드리블로 이승우에게 공을 건넨 뒤,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영리한 움직임.

기니전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골이 취소되긴 했어도, 조영욱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통계로도 잘 드러납니다.

지난 2경기에서 공중볼 다툼 팀내 1위에 오를 정도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최전방에서 투지를 발휘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것도 조영욱이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만 18살에 불과한 조영욱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켜본 KBS 이영표 해설위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치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던 카메룬의 사무엘 에투처럼 영리하단 겁니다.

<녹취>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지난14일) : "지금까지 저 연령대에 저 정도 움직임을 보여준 선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마치 사무엘 에투 선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승우와 백승호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면, 조 1위 확정은 원톱 공격수 조영욱의 발에 달렸습니다.

일부 주전들이 휴식을 하게 될 잉글랜드전에서 조영욱은 이제 조연이 아닌 주연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조영욱(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저의 희생을 알아주듯이 형들이 잘 플레이하고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더 희생할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이제 골만 넣으면 삼각편대는 더 무서워질 것 같아요."

희생하는 역할에 만족하던 조영욱의 득점포까지 살아난다면 대표팀은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까지 비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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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조영욱, 잉글랜드전 공격 선봉…“조연 아닌 주연으로”
    • 입력 2017-05-25 21:49:51
    • 수정2017-05-25 21: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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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내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데요.

헌신적인 플레이로 숨은 MVP로 꼽히고 있는 조영욱이 이번엔 조연이 아니라 주연을 꿈꾸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드리블로 이승우에게 공을 건넨 뒤,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영리한 움직임.

기니전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골이 취소되긴 했어도, 조영욱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통계로도 잘 드러납니다.

지난 2경기에서 공중볼 다툼 팀내 1위에 오를 정도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최전방에서 투지를 발휘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것도 조영욱이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만 18살에 불과한 조영욱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켜본 KBS 이영표 해설위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치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던 카메룬의 사무엘 에투처럼 영리하단 겁니다.

<녹취>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지난14일) : "지금까지 저 연령대에 저 정도 움직임을 보여준 선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마치 사무엘 에투 선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승우와 백승호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면, 조 1위 확정은 원톱 공격수 조영욱의 발에 달렸습니다.

일부 주전들이 휴식을 하게 될 잉글랜드전에서 조영욱은 이제 조연이 아닌 주연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조영욱(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저의 희생을 알아주듯이 형들이 잘 플레이하고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더 희생할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이제 골만 넣으면 삼각편대는 더 무서워질 것 같아요."

희생하는 역할에 만족하던 조영욱의 득점포까지 살아난다면 대표팀은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까지 비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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