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무장관 “한반도 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입력 2017.05.27 (06:02) 수정 2017.05.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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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위기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는데 반대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중국 외무장관들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장하는 모든 부정적 행동과 발언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력적 방법은 어느 국가의 선택이 돼서도 안된다면서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특히 한국의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면서 결국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의 필요한 대화와 접촉을 재개하도록 노력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과 한국, 북한에서도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모두 상대편이 먼저 첫 행보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 즉,북한 핵.미사일 활동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쌍중단과 쌍궤병행 구상이 교착상태를 탈출하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

러-중 양측은, 북한 핵문제를 구실로 내건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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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외무장관 “한반도 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 입력 2017-05-27 06:04:56
    • 수정2017-05-27 0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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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위기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는데 반대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중국 외무장관들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장하는 모든 부정적 행동과 발언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력적 방법은 어느 국가의 선택이 돼서도 안된다면서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특히 한국의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면서 결국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의 필요한 대화와 접촉을 재개하도록 노력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과 한국, 북한에서도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모두 상대편이 먼저 첫 행보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 즉,북한 핵.미사일 활동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쌍중단과 쌍궤병행 구상이 교착상태를 탈출하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

러-중 양측은, 북한 핵문제를 구실로 내건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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