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휴대전화 2대 복구, 문자·사진 다량 확보

입력 2017.05.27 (06:19) 수정 2017.05.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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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양된 세월호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가운데 2대가 복구됐습니다.

문자메시지 등 복원된 데이터는 침몰 당시의 상황과 출항 결정 과정 등을 밝히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기록이 3년 만에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단원고 한 학생의 휴대전화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37분부터 엄마와 아빠로부터 부재중 전화 4통을 받은 뒤 꺼졌습니다.

최종 작동 시각은 9시 47분,

이때 희생자가 있던 장소가 완전히 물에 잠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선체조사위 설립준비단 전문위원) : "그 이후에 휴대폰을 분실했든지 아니면 휴대폰을 이탈해서 다른 곳으로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른 희생자의 휴대전화에서는 출항을 결정하던 때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출항 전날 저녁, '안개로 못 갈 듯',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문자를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단원고 강 모 교감이 출항을 강행했다는 종전 의혹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복구한 휴대전화 2대에서 문자 8만 건과 사진 46만 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침수 시각 기계적인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낱낱의 진실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습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이번 주말에는 선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교대로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진흙 분리작업과 침몰해역 수중수색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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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휴대전화 2대 복구, 문자·사진 다량 확보
    • 입력 2017-05-27 06:29:36
    • 수정2017-05-27 07: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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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양된 세월호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가운데 2대가 복구됐습니다.

문자메시지 등 복원된 데이터는 침몰 당시의 상황과 출항 결정 과정 등을 밝히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기록이 3년 만에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단원고 한 학생의 휴대전화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37분부터 엄마와 아빠로부터 부재중 전화 4통을 받은 뒤 꺼졌습니다.

최종 작동 시각은 9시 47분,

이때 희생자가 있던 장소가 완전히 물에 잠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선체조사위 설립준비단 전문위원) : "그 이후에 휴대폰을 분실했든지 아니면 휴대폰을 이탈해서 다른 곳으로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른 희생자의 휴대전화에서는 출항을 결정하던 때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출항 전날 저녁, '안개로 못 갈 듯',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문자를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단원고 강 모 교감이 출항을 강행했다는 종전 의혹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복구한 휴대전화 2대에서 문자 8만 건과 사진 46만 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침수 시각 기계적인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낱낱의 진실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습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이번 주말에는 선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교대로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진흙 분리작업과 침몰해역 수중수색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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