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낸 저수지…모내기 ‘비상’

입력 2017.05.28 (21:15) 수정 2017.05.29 (0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봄 가뭄에 경기와 충청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모내기철을 맞은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KBS 1호기를 타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입니다.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는 메말라 갈라졌습니다.

물에 떠있던 낚시 좌대들은 바닥에 얹혀있습니다.

오랜 가뭄에 하천은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바로 옆 저수지는 바닥이 풀밭입니다.

바닥이 드러나는 웅덩이에도 양수기를 대봅니다.

논밭을 적시기엔 역부족입니다.

호스 주변만 조금 적실 뿐입니다.

여태 물을 대지 못 한 논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급한 마음에 지하수를 파봅니다.

그마저도 말랐는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랜 가뭄에 저수지마다 수문을 열지 않으면서 인근 하천도 덩달아 말라버렸습니다.

더 심각한 곳은 계단식 논입니다.

논바닥에는 얼룩만 남아있습니다.

모내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와 충남 지역 저수지들은 저수율이 평균 50%를 밑돌아 갈수록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입니다.

곳곳에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댐 저수율은 10%대. 다음 달부터는 제한 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닥 드러낸 저수지…모내기 ‘비상’
    • 입력 2017-05-28 21:18:02
    • 수정2017-05-29 09:54:47
    뉴스 9
<앵커 멘트> 봄 가뭄에 경기와 충청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모내기철을 맞은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KBS 1호기를 타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입니다.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는 메말라 갈라졌습니다. 물에 떠있던 낚시 좌대들은 바닥에 얹혀있습니다. 오랜 가뭄에 하천은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바로 옆 저수지는 바닥이 풀밭입니다. 바닥이 드러나는 웅덩이에도 양수기를 대봅니다. 논밭을 적시기엔 역부족입니다. 호스 주변만 조금 적실 뿐입니다. 여태 물을 대지 못 한 논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급한 마음에 지하수를 파봅니다. 그마저도 말랐는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랜 가뭄에 저수지마다 수문을 열지 않으면서 인근 하천도 덩달아 말라버렸습니다. 더 심각한 곳은 계단식 논입니다. 논바닥에는 얼룩만 남아있습니다. 모내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와 충남 지역 저수지들은 저수율이 평균 50%를 밑돌아 갈수록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입니다. 곳곳에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댐 저수율은 10%대. 다음 달부터는 제한 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