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폐막…메르켈 “동맹국 의존 시대 끝나”

입력 2017.05.29 (06:18) 수정 2017.05.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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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독주로 주요 현안마다 갈등 양상을 보이며 막을 내렸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6명이 1명을 상대로 맞서는 상황이었다며, 더 이상 동맹국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메르켈 독일 총리.

이제 동맹국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유럽인들은 유럽의 운명을 위해 스스로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지난 며칠간의 경험으로 볼 때 다른 국가에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일제히 메르켈 총리의 발언이, G7 정상회의에서 불협화음을 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의 결과에 실망한 메르켈 총리가 미국을 더 이상 믿을만한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G7 정상회의에서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6개국 정상은 미국이 반드시 파리 기후협약에 남아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끝내 답변을 미뤘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기후 협약과 관련해서 6명이 1명을 상대로 맞서는 상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유무역과 난민 문제를 놓고도 다른 정상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으로 올해 G7 정상회의는 최악의 분열상을 노출하며 막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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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정상회의 폐막…메르켈 “동맹국 의존 시대 끝나”
    • 입력 2017-05-29 06:21:50
    • 수정2017-05-29 0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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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독주로 주요 현안마다 갈등 양상을 보이며 막을 내렸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6명이 1명을 상대로 맞서는 상황이었다며, 더 이상 동맹국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메르켈 독일 총리.

이제 동맹국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유럽인들은 유럽의 운명을 위해 스스로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지난 며칠간의 경험으로 볼 때 다른 국가에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일제히 메르켈 총리의 발언이, G7 정상회의에서 불협화음을 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의 결과에 실망한 메르켈 총리가 미국을 더 이상 믿을만한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G7 정상회의에서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6개국 정상은 미국이 반드시 파리 기후협약에 남아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끝내 답변을 미뤘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기후 협약과 관련해서 6명이 1명을 상대로 맞서는 상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유무역과 난민 문제를 놓고도 다른 정상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으로 올해 G7 정상회의는 최악의 분열상을 노출하며 막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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