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재해 우려 ↑…‘농작물 재해 보험’ 필수

입력 2017.05.29 (06:31) 수정 2017.05.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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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은 심한 폭염에 이어 국지성 호우가 잦지고 태풍의 영향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상피해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 농사만 30년 넘게 지은 정기서 씨는 5년 전 수확량이 최악이었습니다.

태풍이 찾아와 배나무 천 백여 그루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복구가 막막했지만, 1년에 2백10여 만원 씩 부담한 농작물재해 보험 덕분에 피해의 50%인 6천만 원을 보상받았습니다.

<인터뷰> 정기서(배농가 농민) : "저 같은 경우도 피해를 40-50% 입었는데 보험이 있으므로 해서 어느 정도 복구가 됐으니까..."

태풍과 가뭄 등 기상 재해로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정책보험인 농작물 재해보험은 보험료의 최대 80%까지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농민은 나머지 20%만 부담하면 됩니다.

<인터뷰> 안세규(아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관리팀장) : "국가나 지자체에서 보험 가입한 농가에 대해서 지원해드리기 때문에 농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고..."

그러나 비싼 보험료 부담과 보상 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여전히 가입률은 저조합니다.

도입한 지 16년 째를 맞고 있지만 지난해 전국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27.5%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마다 기상재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농업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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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 재해 우려 ↑…‘농작물 재해 보험’ 필수
    • 입력 2017-05-29 06:36:40
    • 수정2017-05-29 09: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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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은 심한 폭염에 이어 국지성 호우가 잦지고 태풍의 영향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상피해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 농사만 30년 넘게 지은 정기서 씨는 5년 전 수확량이 최악이었습니다. 태풍이 찾아와 배나무 천 백여 그루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복구가 막막했지만, 1년에 2백10여 만원 씩 부담한 농작물재해 보험 덕분에 피해의 50%인 6천만 원을 보상받았습니다. <인터뷰> 정기서(배농가 농민) : "저 같은 경우도 피해를 40-50% 입었는데 보험이 있으므로 해서 어느 정도 복구가 됐으니까..." 태풍과 가뭄 등 기상 재해로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정책보험인 농작물 재해보험은 보험료의 최대 80%까지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농민은 나머지 20%만 부담하면 됩니다. <인터뷰> 안세규(아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관리팀장) : "국가나 지자체에서 보험 가입한 농가에 대해서 지원해드리기 때문에 농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고..." 그러나 비싼 보험료 부담과 보상 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여전히 가입률은 저조합니다. 도입한 지 16년 째를 맞고 있지만 지난해 전국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27.5%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마다 기상재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농업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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