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모은 화폐…박물관 열어 공개

입력 2017.05.29 (06:48) 수정 2017.05.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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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릿고개를 겪었던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 40년이 넘도록 옛 돈을 모아온 60대가 최근 화폐 박물관을 열었습니다.

이 박물관에 전시된 화폐만 2백여 개국, 5만여 점에 이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2백여 년 전 고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화폐.

칼 모양으로 만들어 '도전'으로 불립니다.

조선 시대 상평통보는 화폐의 가치와 제작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일제강점기 우리 물품을 약탈하기 위해 발행한 고액 화폐는 물론, 1970년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금화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전 세계 2백여 개 국가의 각양각색 화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이성기(경기도 화성시) : "옛날 생각도 나고, 신기한 화폐를 보니까 재미있네요. 북한 돈도 처음 보는데, 시기하네요."

한 사람의 집념으로 태어난 화폐박물관.

화폐 5만여 개를 전시하며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농촌 지역에서 색다른 문화공간이 됐습니다.

끼니도 잇기 힘들었던 어린 시절, 돈의 소중함과 가치를 잊지 않기 위해 40년 동안 모아 온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진세(화폐 수집가) : "굶주리고 그래서, 그때 그 어려운 것이 생각이 나서, 돈의 소중함을 오랫동안 알리고 싶고 그래서 모았습니다."

화폐 역사는 물론 전 세계 문화와 풍습까지 함께 엿볼 수 있는 화폐전시관은 연중 무료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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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모은 화폐…박물관 열어 공개
    • 입력 2017-05-29 06:58:10
    • 수정2017-05-29 07:30: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보릿고개를 겪었던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 40년이 넘도록 옛 돈을 모아온 60대가 최근 화폐 박물관을 열었습니다.

이 박물관에 전시된 화폐만 2백여 개국, 5만여 점에 이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2백여 년 전 고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화폐.

칼 모양으로 만들어 '도전'으로 불립니다.

조선 시대 상평통보는 화폐의 가치와 제작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일제강점기 우리 물품을 약탈하기 위해 발행한 고액 화폐는 물론, 1970년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금화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전 세계 2백여 개 국가의 각양각색 화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이성기(경기도 화성시) : "옛날 생각도 나고, 신기한 화폐를 보니까 재미있네요. 북한 돈도 처음 보는데, 시기하네요."

한 사람의 집념으로 태어난 화폐박물관.

화폐 5만여 개를 전시하며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농촌 지역에서 색다른 문화공간이 됐습니다.

끼니도 잇기 힘들었던 어린 시절, 돈의 소중함과 가치를 잊지 않기 위해 40년 동안 모아 온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진세(화폐 수집가) : "굶주리고 그래서, 그때 그 어려운 것이 생각이 나서, 돈의 소중함을 오랫동안 알리고 싶고 그래서 모았습니다."

화폐 역사는 물론 전 세계 문화와 풍습까지 함께 엿볼 수 있는 화폐전시관은 연중 무료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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