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2번째 법정 재회…첫 증인신문

입력 2017.05.29 (12:40) 수정 2017.05.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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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억 원대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최순실 씨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부가 오늘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면서 법정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출석했습니다.

이번 3차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처음으로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주 전 사장은 부하 직원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는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가 한화그룹 측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두 회사 합병 배경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있다는 게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측으로부터 합병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쓰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그룹의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반대 신문을 통해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특검의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에는 삼성 측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관계자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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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최순실 2번째 법정 재회…첫 증인신문
    • 입력 2017-05-29 12:41:48
    • 수정2017-05-29 12:43:57
    뉴스 12
<앵커 멘트>

수백억 원대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최순실 씨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부가 오늘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면서 법정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출석했습니다.

이번 3차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처음으로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주 전 사장은 부하 직원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는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가 한화그룹 측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두 회사 합병 배경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있다는 게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측으로부터 합병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쓰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그룹의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반대 신문을 통해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특검의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에는 삼성 측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관계자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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