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3차 재판…첫 증인신문 양측 공방

입력 2017.05.29 (19:09) 수정 2017.05.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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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 원대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번째 재판이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현재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증인신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최순실 씨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3차 재판,

삼성으로부터 부당한 지원금을 받은 혐의의 최순실 씨 재판이 병합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같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두사람은 지난주 첫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재판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다음주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기록의 서류증거 조사를 증인신문 이후로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된 사건의 기록을 먼저 열람하는 것은 예단 방지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오늘 3차 재판에선 처음으로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얘기를 당시 국민연금공단 자문위원이었던 박창균 교수에게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박 교수가 추측해서 말한 것을 전해듣고 청와대 개입을 추측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전 사장은 "추측한 것이 아니라 당시 전해들은 말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주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재판부는 삼성 측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공단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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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최순실 3차 재판…첫 증인신문 양측 공방
    • 입력 2017-05-29 19:10:32
    • 수정2017-05-29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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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 원대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번째 재판이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현재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증인신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최순실 씨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3차 재판,

삼성으로부터 부당한 지원금을 받은 혐의의 최순실 씨 재판이 병합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같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두사람은 지난주 첫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재판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다음주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기록의 서류증거 조사를 증인신문 이후로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된 사건의 기록을 먼저 열람하는 것은 예단 방지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오늘 3차 재판에선 처음으로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얘기를 당시 국민연금공단 자문위원이었던 박창균 교수에게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박 교수가 추측해서 말한 것을 전해듣고 청와대 개입을 추측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전 사장은 "추측한 것이 아니라 당시 전해들은 말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주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재판부는 삼성 측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공단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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