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어종’ 붉바리…양식 성공에 수출까지

입력 2017.05.29 (19:24) 수정 2017.05.29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에서도 최고급 횟감으로 인기 높은 붉바리를 아시는지요?

이 '붉바리'를 연중 대량 생산하고, 종자를 수출까지 하는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몸이 붉은 색을 띤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붉바리.

쫄깃쫄깃한 육질 덕에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지만 고갈 위기에 있는 어종입니다.

양식으로 대량 생산을 하려 해도 지금까지 수정란 생산에 실패했는데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가 2년 전 국내 최초로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수정란으로 태어난 붉바리가 어미로 자라 다시 치어를 생산해내는 '완전양식'에도 성공했습니다.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는 한발 더나가 민간기업과 함께 종자 10만 마리를 말레이시아에 수출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성관(붉바리 골드씨드 프로젝트 연구원) : "붉바리 종자 생산 때 아열대 어종이어서 24-26도로 사육수(온도)를 유지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사료 찌꺼기와 병원균을 제거한 물을 수조에 공급하는 순환여과방식으로 사육해 청정성도 확보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영돈(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장) : "(붉바리)종묘 생산이 연중 가능해진다면, 연안 자원 회복은 물론 생산된 종자를 국외로 수출하는 전략도 이뤄질 수 있죠."

이번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넙치 일변도의 양식 어종을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육성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급어종’ 붉바리…양식 성공에 수출까지
    • 입력 2017-05-29 19:26:06
    • 수정2017-05-29 19:29:15
    뉴스 7
<앵커 멘트>

제주에서도 최고급 횟감으로 인기 높은 붉바리를 아시는지요?

이 '붉바리'를 연중 대량 생산하고, 종자를 수출까지 하는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몸이 붉은 색을 띤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붉바리.

쫄깃쫄깃한 육질 덕에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지만 고갈 위기에 있는 어종입니다.

양식으로 대량 생산을 하려 해도 지금까지 수정란 생산에 실패했는데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가 2년 전 국내 최초로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수정란으로 태어난 붉바리가 어미로 자라 다시 치어를 생산해내는 '완전양식'에도 성공했습니다.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는 한발 더나가 민간기업과 함께 종자 10만 마리를 말레이시아에 수출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성관(붉바리 골드씨드 프로젝트 연구원) : "붉바리 종자 생산 때 아열대 어종이어서 24-26도로 사육수(온도)를 유지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사료 찌꺼기와 병원균을 제거한 물을 수조에 공급하는 순환여과방식으로 사육해 청정성도 확보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영돈(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장) : "(붉바리)종묘 생산이 연중 가능해진다면, 연안 자원 회복은 물론 생산된 종자를 국외로 수출하는 전략도 이뤄질 수 있죠."

이번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넙치 일변도의 양식 어종을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육성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