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기’ 반입 과정은?…보고 누락 쟁점

입력 2017.05.30 (21:03) 수정 2017.05.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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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가 누락됐다고 지적한 사드 발사대 4기는 언제 어떻게 반입됐는지 향후 쟁점은 무엇인지,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로 구성됩니다.

이중 2기는 지난 3월 반입돼, 4월 26일 성주에 전격 배치됐습니다.

이 과정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4월27일) :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사드 체계의 작전운용능력을 가능한 빨리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하지만, 하루 전 또 다른 사드 발사대 4기의 이동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 누락을 지적한 문제의 4기입니다.

추가 반입된 4기의 발사대는 바로 성주로 가지 않고, 다른 미군부대에 보관됐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먼저 들여온 2기 외에 나머지 발사대의 배치 과정은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5월3일) : "어떠한 전개 일정도 한미가 공개하지 않습니다."

향후 청와대 진상 조사에서는 국방부가 보고를 고의로 누락했는지, 누락했다면 왜 그랬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가 '기형적'이라고 지적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도 도마에 오를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절차가 간편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인데 검토 항목도 적고, 소요 기간도 일반 평가 보다 짧은 6개월입니다.

국방부 일각에선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청와대가 다시 부인하면서 국방부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당장 국정기획위원회가 내일(31일) 국방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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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4기’ 반입 과정은?…보고 누락 쟁점
    • 입력 2017-05-30 21:04:26
    • 수정2017-05-30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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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가 누락됐다고 지적한 사드 발사대 4기는 언제 어떻게 반입됐는지 향후 쟁점은 무엇인지,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로 구성됩니다.

이중 2기는 지난 3월 반입돼, 4월 26일 성주에 전격 배치됐습니다.

이 과정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4월27일) :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사드 체계의 작전운용능력을 가능한 빨리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하지만, 하루 전 또 다른 사드 발사대 4기의 이동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 누락을 지적한 문제의 4기입니다.

추가 반입된 4기의 발사대는 바로 성주로 가지 않고, 다른 미군부대에 보관됐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먼저 들여온 2기 외에 나머지 발사대의 배치 과정은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5월3일) : "어떠한 전개 일정도 한미가 공개하지 않습니다."

향후 청와대 진상 조사에서는 국방부가 보고를 고의로 누락했는지, 누락했다면 왜 그랬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가 '기형적'이라고 지적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도 도마에 오를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절차가 간편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인데 검토 항목도 적고, 소요 기간도 일반 평가 보다 짧은 6개월입니다.

국방부 일각에선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청와대가 다시 부인하면서 국방부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당장 국정기획위원회가 내일(31일) 국방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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