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0년 만의 강력 돌풍…14명 사망

입력 2017.05.30 (21:39) 수정 2017.05.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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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어제(29일) 오후 갑작스럽게폭우를 동반한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100년 만에 몰아닥친 강력한 돌풍으로 가로수와 시설물이 쓰러져 1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주차장 철제 구조물이 강력한 바람에 뒤집어집니다.

공사 현장에 서 있던 수십 미터 크레인도 비바람에 힘없이 넘어집니다.

돌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지나가던 자동차를 덮쳐 1500대의 차량이 부서졌습니다.

버스 정류장의 시설물도 바람에 넘어져 시민을 덮쳤습니다.

<녹취> 예카쩨리나(모스크바 시민) : "자동차 앞유리와 거울을 부셨어요. 다른 것이 또 부셔졌는지 모르겠어요."

어제(29일) 오후 모스크바 시내에 빗줄기와 함께 강력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바람의 위력은 초속 28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돌풍으로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 이렇게 뿌리채 뽑히거나 쓰러진 나무들이 3500 그루에 달합니다.

돌풍이 분지 1시간여 만에 무너진 시설물과 나무에 깔려 1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력 공급과 대중교통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4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녹취> 루먄체프(비상사태부 위기상황실장) : "소방 구조대가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도움 요청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돌풍이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 1998년에도 돌풍이 불어 9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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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100년 만의 강력 돌풍…14명 사망
    • 입력 2017-05-30 21:39:59
    • 수정2017-05-31 0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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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어제(29일) 오후 갑작스럽게폭우를 동반한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100년 만에 몰아닥친 강력한 돌풍으로 가로수와 시설물이 쓰러져 1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주차장 철제 구조물이 강력한 바람에 뒤집어집니다. 공사 현장에 서 있던 수십 미터 크레인도 비바람에 힘없이 넘어집니다. 돌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지나가던 자동차를 덮쳐 1500대의 차량이 부서졌습니다. 버스 정류장의 시설물도 바람에 넘어져 시민을 덮쳤습니다. <녹취> 예카쩨리나(모스크바 시민) : "자동차 앞유리와 거울을 부셨어요. 다른 것이 또 부셔졌는지 모르겠어요." 어제(29일) 오후 모스크바 시내에 빗줄기와 함께 강력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바람의 위력은 초속 28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돌풍으로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 이렇게 뿌리채 뽑히거나 쓰러진 나무들이 3500 그루에 달합니다. 돌풍이 분지 1시간여 만에 무너진 시설물과 나무에 깔려 1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력 공급과 대중교통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4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녹취> 루먄체프(비상사태부 위기상황실장) : "소방 구조대가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도움 요청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돌풍이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지난 1998년에도 돌풍이 불어 9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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