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신태용호…총체적 실패 원인 3가지

입력 2017.05.31 (21:45) 수정 2017.05.31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을 노렸던 신태용호가 초라하게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토너먼트에 걸맞지 않게 너무 공격적이었던 전술과 매 경기 달라진 포메이션 등 신태용호의 실패 원인 세 가지,

박선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공격 축구는 신태용 감독의 첫번째 실수였습니다.

포르투갈을 과소평가한 게 아니라면 먼저 안정된 수비에 무게를 두는 게 일반적인 토너먼트 운영 방식입니다.

초반부터 공격적이었던 대표팀은 상대 역습에 전반에만 두골이나 내주면서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이기고 싶은 마음에)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갔는데 수비 조직력에서 실수한 부분은 좀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 경기 달라진 포메이션도 결과적으로는 실패의 원인이 됐습니다.

수비에서는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했고, 공격에서는 원톱과 투톱을 오가다보니 선수들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분석입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한 번도 쓰지않았던 4-4-2를 꺼내들었는데, 측면 수비수들이 뒷공간을 내준게 결정적인 실점 원인이 됐습니다.

<녹취> 이영표(해설위원 중계 멘트) : "매 경기 전술을 바꾼다는 것이 과연 자신감인가 불안감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많은 전술을 바꾸는 것을 과연 20세 선수들이 소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질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1위의 이점을 너무 쉽게 포기한 것도 아쉽습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잉글랜드전에 주전을 뺐다가 상승세가 꺾였고, 상대적으로 약한 코스타리카 대신 강호 포르투갈을 만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인터뷰> 조영욱(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잉글랜드전 직후) : "(잉글랜드전을) 마음 편하게 준비한 부분도 있고, 처음 나온 선수들도 있는데 체력적인 부분을 더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열린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 0으로 힘겹게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두사미’ 신태용호…총체적 실패 원인 3가지
    • 입력 2017-05-31 21:47:07
    • 수정2017-05-31 22:00:26
    뉴스 9
<앵커 멘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을 노렸던 신태용호가 초라하게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토너먼트에 걸맞지 않게 너무 공격적이었던 전술과 매 경기 달라진 포메이션 등 신태용호의 실패 원인 세 가지,

박선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공격 축구는 신태용 감독의 첫번째 실수였습니다.

포르투갈을 과소평가한 게 아니라면 먼저 안정된 수비에 무게를 두는 게 일반적인 토너먼트 운영 방식입니다.

초반부터 공격적이었던 대표팀은 상대 역습에 전반에만 두골이나 내주면서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이기고 싶은 마음에)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갔는데 수비 조직력에서 실수한 부분은 좀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 경기 달라진 포메이션도 결과적으로는 실패의 원인이 됐습니다.

수비에서는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했고, 공격에서는 원톱과 투톱을 오가다보니 선수들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분석입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한 번도 쓰지않았던 4-4-2를 꺼내들었는데, 측면 수비수들이 뒷공간을 내준게 결정적인 실점 원인이 됐습니다.

<녹취> 이영표(해설위원 중계 멘트) : "매 경기 전술을 바꾼다는 것이 과연 자신감인가 불안감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많은 전술을 바꾸는 것을 과연 20세 선수들이 소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질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1위의 이점을 너무 쉽게 포기한 것도 아쉽습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잉글랜드전에 주전을 뺐다가 상승세가 꺾였고, 상대적으로 약한 코스타리카 대신 강호 포르투갈을 만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인터뷰> 조영욱(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잉글랜드전 직후) : "(잉글랜드전을) 마음 편하게 준비한 부분도 있고, 처음 나온 선수들도 있는데 체력적인 부분을 더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열린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 0으로 힘겹게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