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이후…“불법 밀수 사상 최대”

입력 2017.05.31 (23:26) 수정 2017.06.0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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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생산된 가짜 담배를 수입해 해외로 되팔거나, 컨테이너 안쪽에 담배를 숨겨 들여와 세금을 탈루해 온 담배 밀수 조직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담배값이 인상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조직의 수법이 대담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입구 쪽에는 정상 화물이 쌓여있지만, 안쪽에는 확인이 어려운 물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밀수입 담배를 깊숙이 숨기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입니다.

<녹취> 세관 관계자 : "마크 부분에 정밀검사 요청해 주세요."

세관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외국산 담배, 47만 갑의 이 담배들은 모두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적발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인증기관의 정품 증명서까지 위조해 암암리에 판매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관세청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33건, 불법 담배 100만 갑을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윤이근(인천세관 조사감시국장) : "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 부담금이 시중 판매가 기준으로 70% 이상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밀수로 이를 탈루할 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어 담배밀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수입된 담배의 경우 타르, 니코틴 등 유해 성분이 국산 담배보다 많게는 25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은 한글 흡연경고 문구가 없는 담배나, 면세용 표기 담배 등을 발견하면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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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인상 이후…“불법 밀수 사상 최대”
    • 입력 2017-05-31 23:56:40
    • 수정2017-06-01 04: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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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생산된 가짜 담배를 수입해 해외로 되팔거나, 컨테이너 안쪽에 담배를 숨겨 들여와 세금을 탈루해 온 담배 밀수 조직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담배값이 인상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조직의 수법이 대담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입구 쪽에는 정상 화물이 쌓여있지만, 안쪽에는 확인이 어려운 물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밀수입 담배를 깊숙이 숨기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입니다.

<녹취> 세관 관계자 : "마크 부분에 정밀검사 요청해 주세요."

세관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외국산 담배, 47만 갑의 이 담배들은 모두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적발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인증기관의 정품 증명서까지 위조해 암암리에 판매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관세청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33건, 불법 담배 100만 갑을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윤이근(인천세관 조사감시국장) : "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 부담금이 시중 판매가 기준으로 70% 이상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밀수로 이를 탈루할 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어 담배밀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수입된 담배의 경우 타르, 니코틴 등 유해 성분이 국산 담배보다 많게는 25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은 한글 흡연경고 문구가 없는 담배나, 면세용 표기 담배 등을 발견하면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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