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개척한 목장…“1조 2천억 원 효과”

입력 2017.05.31 (23:29) 수정 2017.06.0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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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속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어린 물고기를 방류해 수산자원을 늘리는 바다목장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늘어나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

볼락 등 물고기들이 인공어초 구조물 사이를 오고 갑니다.

또 다른 인공어초 주변에서도 물고기가 무리 지어 다닙니다.

인공어초를 매개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고 있어 물고기에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명준(산업잠수사) : "조명을 비추다 보니까 고기들이 달아나는데, 고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는."

이 지역에는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9년 동안 인공어초 9백여 개가 설치됐고 물고기 천2백만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효과는 컸습니다.

볼락이 지난 2011년 4백 톤에서 2015년 1,200톤으로 늘어났고, 조피볼락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백건배(낚싯배 대여점) : "5년 사이에 (낚싯배 대여점이 열 집에서) 열 집이 더 생겼거든요. 감성돔 철에는 거의 예약 안 하면 배가 없거든요."

치어가 다른 바다로 확산하는 걸 감안하면 1조 2천억 원의 방류사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용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통영해상과학기지) : "볼락 같은 목적한 어종들, 종묘들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 것을 눈으로 위에서 내려다봐도 직접 확인이 되고요."

바다목장이 수산자원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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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속 개척한 목장…“1조 2천억 원 효과”
    • 입력 2017-06-01 00:00:56
    • 수정2017-06-01 00: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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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속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어린 물고기를 방류해 수산자원을 늘리는 바다목장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늘어나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

볼락 등 물고기들이 인공어초 구조물 사이를 오고 갑니다.

또 다른 인공어초 주변에서도 물고기가 무리 지어 다닙니다.

인공어초를 매개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고 있어 물고기에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명준(산업잠수사) : "조명을 비추다 보니까 고기들이 달아나는데, 고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는."

이 지역에는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9년 동안 인공어초 9백여 개가 설치됐고 물고기 천2백만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효과는 컸습니다.

볼락이 지난 2011년 4백 톤에서 2015년 1,200톤으로 늘어났고, 조피볼락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백건배(낚싯배 대여점) : "5년 사이에 (낚싯배 대여점이 열 집에서) 열 집이 더 생겼거든요. 감성돔 철에는 거의 예약 안 하면 배가 없거든요."

치어가 다른 바다로 확산하는 걸 감안하면 1조 2천억 원의 방류사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용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통영해상과학기지) : "볼락 같은 목적한 어종들, 종묘들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 것을 눈으로 위에서 내려다봐도 직접 확인이 되고요."

바다목장이 수산자원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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