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개방, 가뭄 관련 없어…남조류 감소 기대”

입력 2017.06.01 (21:20) 수정 2017.06.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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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에 대해 정부는 보 개방과 가뭄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최대 30%가량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써부터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는 녹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정고령보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일주일 새 17배 넘게 급증해,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보 개방은 녹조 발생 시기를 감안한 선제적 조치 성격이 강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녹취> 이윤섭(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오늘부터가 예년 기준으로 보게 되면 녹조가 막 번성하는 시기가 됩니다. 농업 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를 한 번 개방해보자..."

정부는 이번 조치로 최소 13%에서 최대 32%의 남조류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농업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보 개방과 가뭄은 직접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뭄이 심각한 지역은 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에 집중돼 있고, 이번에 수문을 연 6개 보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공주보도 물길의 방향이 가뭄 지역과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보의 개방 수위가 낮은 것도 가뭄 때문이 아니라, 너무 높게 설치된 양수장의 취수구 위치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보 개방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오는 10월 보의 수위를 추가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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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 개방, 가뭄 관련 없어…남조류 감소 기대”
    • 입력 2017-06-01 21:21:19
    • 수정2017-06-01 2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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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에 대해 정부는 보 개방과 가뭄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최대 30%가량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써부터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는 녹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정고령보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일주일 새 17배 넘게 급증해,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보 개방은 녹조 발생 시기를 감안한 선제적 조치 성격이 강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녹취> 이윤섭(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오늘부터가 예년 기준으로 보게 되면 녹조가 막 번성하는 시기가 됩니다. 농업 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를 한 번 개방해보자..."

정부는 이번 조치로 최소 13%에서 최대 32%의 남조류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농업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보 개방과 가뭄은 직접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뭄이 심각한 지역은 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에 집중돼 있고, 이번에 수문을 연 6개 보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공주보도 물길의 방향이 가뭄 지역과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보의 개방 수위가 낮은 것도 가뭄 때문이 아니라, 너무 높게 설치된 양수장의 취수구 위치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보 개방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오는 10월 보의 수위를 추가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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