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사드 배치 시간 걸릴 듯…환경 평가 철저”

입력 2017.06.02 (09:34) 수정 2017.06.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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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환경 영향 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기 위해선 사드 배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예산 전용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정상 회담 의제 등을 조율했습니다.

면담에 앞서 정 실장은 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북핵 해법 등이 중점 논의될 거라며 논란을 빚고 있는 사드 문제가 주 의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 영향 평가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사드 배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게 하려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딕 더빈 미 상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환경평가 등 절차적 투명성을 강조했고 더빈 의원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더빈 의원이 사드 예산 전용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발언은 없었다고 부인한 뒤 한국내 반대 여론에 대한 언급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사일 네 기 반입, 보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선 대선 국면에선 서둘러 반입하고 새 정부에 정확히 알려주지 않은 건 큰 문제로,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2기가 들어올 때는 반입장면 영상까지 보여주며 공개하고, 나머지 4기가 들어온 것은 보안 사항이라고 공개안한 것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사드 문제의 본질은 절차적 흠결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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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사드 배치 시간 걸릴 듯…환경 평가 철저”
    • 입력 2017-06-02 09:38:19
    • 수정2017-06-02 10: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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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환경 영향 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기 위해선 사드 배치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예산 전용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정상 회담 의제 등을 조율했습니다.

면담에 앞서 정 실장은 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 발전 방향과 북핵 해법 등이 중점 논의될 거라며 논란을 빚고 있는 사드 문제가 주 의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 영향 평가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사드 배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게 하려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딕 더빈 미 상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환경평가 등 절차적 투명성을 강조했고 더빈 의원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더빈 의원이 사드 예산 전용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발언은 없었다고 부인한 뒤 한국내 반대 여론에 대한 언급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사일 네 기 반입, 보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선 대선 국면에선 서둘러 반입하고 새 정부에 정확히 알려주지 않은 건 큰 문제로,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2기가 들어올 때는 반입장면 영상까지 보여주며 공개하고, 나머지 4기가 들어온 것은 보안 사항이라고 공개안한 것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사드 문제의 본질은 절차적 흠결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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