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1.1%…6분기 만에 최고

<앵커 멘트>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1년 반 만에, 1% 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내수 회복세는 부진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두 달 전 발표한 속보치보다 0.2%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GDP 성장률은 2015년 3분기 1.3%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6분기, 1년 반 만에 1%대를 회복했습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수출과 투자가 이끌었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전 분기 마이너스에서 2.1%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도 2.1% 성장하며 6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건설 투자 증가율은 6.8%로, 1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는 추경 효과가 아닌, 민간 부분 성장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총소득도 2.7% 증가해 2분기 연속 증가세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내수 회복세는 부진했습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0.4%로 올랐지만, 지난해 2, 3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또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들과 밀접한 서비스업 성장률은 전분기와 같은 0.2%에 머물렀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고령화와 소득 격차, 구조 개혁이 우리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