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도미노 오나?

입력 2002.08.1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분당만은 막기 위해서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이제 민주당 내 반노 세력의 탈당규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측도 이미 어느 정도의 탈당은 각오하고 정면 대응방침을 굳혔습니다.
계속해서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반노무현 세력이 마침내 행동개시에 나섰습니다.
안동선 의원의 탈당선언이 그 신호탄입니다.
관심은 추가탈당 여부입니다.
당초 나돈 시나리오는 3단계 탈당론입니다.
1단계로 안 의원을 비롯한 3, 4명이 먼저 탈당하고 뒤이어 이인제 의원 직계 6, 7명 그리고 수도권 의원들이 단계적으로 탈당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김영배(민주당 상임고문): 사람들 마음이 싹 다 돌아섰어요, 안 들어오게 돼 있어요.
내 손가락에 장을 지져요, 한 사람이라도 들어온다고 하면.
⊙기자: 그러나 추가 탈당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다수인 중도파 의원들이 탈당 등 극한 행동에 부정적인 만큼 이들을 최대한 끌어들여 세를 불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노측이 신당추진 대표자회의를 제안한 것도 이 같은 세규합 맥락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정면대응 방침을 굳혔습니다.
노 후보는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살을 빼야 한다며 차라리 이번 기회에 반노세력을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대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추미애(민주당 최고위원): 만약 그런 식으로 해서 나가시겠다면 얼마든지 나가십시오.
그런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민주당 내 내홍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반노세력의 조기 탈당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탈당 도미노 오나?
    • 입력 2002-08-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분당만은 막기 위해서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이제 민주당 내 반노 세력의 탈당규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측도 이미 어느 정도의 탈당은 각오하고 정면 대응방침을 굳혔습니다. 계속해서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반노무현 세력이 마침내 행동개시에 나섰습니다. 안동선 의원의 탈당선언이 그 신호탄입니다. 관심은 추가탈당 여부입니다. 당초 나돈 시나리오는 3단계 탈당론입니다. 1단계로 안 의원을 비롯한 3, 4명이 먼저 탈당하고 뒤이어 이인제 의원 직계 6, 7명 그리고 수도권 의원들이 단계적으로 탈당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김영배(민주당 상임고문): 사람들 마음이 싹 다 돌아섰어요, 안 들어오게 돼 있어요. 내 손가락에 장을 지져요, 한 사람이라도 들어온다고 하면. ⊙기자: 그러나 추가 탈당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다수인 중도파 의원들이 탈당 등 극한 행동에 부정적인 만큼 이들을 최대한 끌어들여 세를 불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노측이 신당추진 대표자회의를 제안한 것도 이 같은 세규합 맥락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정면대응 방침을 굳혔습니다. 노 후보는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살을 빼야 한다며 차라리 이번 기회에 반노세력을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대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추미애(민주당 최고위원): 만약 그런 식으로 해서 나가시겠다면 얼마든지 나가십시오. 그런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민주당 내 내홍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반노세력의 조기 탈당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