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낸 소양강댐, 강릉 제한급수 목전

입력 2017.06.05 (21:27) 수정 2017.06.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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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지역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강릉시의 경우 제한급수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소양강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그곳은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66m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6m 보다 10m 정도 낮습니다.

댐 저수량은 11억 6천 6백만 톤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어, 가뭄 대응 단계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소양강댐 상류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강바닥은 바짝 말라버렸고, 호숫물은 작은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원주와 홍천, 양양 등 강원도 내 농경지 28만여 제곱미터에서 양상추와 고구마 등 밭작물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산간마을은 계곡 물이 말라버려 325가구, 800여 명이 관계당국의 급수 지원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도 가뭄이 심각해, 강릉시는 현재 41%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제한 급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가뭄 대책비 59억 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가뭄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양강댐에서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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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 드러낸 소양강댐, 강릉 제한급수 목전
    • 입력 2017-06-05 21:28:45
    • 수정2017-06-06 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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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지역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강릉시의 경우 제한급수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소양강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하초희 기자, 그곳은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66m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6m 보다 10m 정도 낮습니다. 댐 저수량은 11억 6천 6백만 톤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어, 가뭄 대응 단계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소양강댐 상류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강바닥은 바짝 말라버렸고, 호숫물은 작은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원주와 홍천, 양양 등 강원도 내 농경지 28만여 제곱미터에서 양상추와 고구마 등 밭작물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산간마을은 계곡 물이 말라버려 325가구, 800여 명이 관계당국의 급수 지원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도 가뭄이 심각해, 강릉시는 현재 41%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제한 급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가뭄 대책비 59억 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가뭄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양강댐에서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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