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 손실 없는 ‘지하 댐’…가뭄 걱정 뚝!

입력 2017.06.06 (19:23) 수정 2017.06.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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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몇 년 동안 가뭄이 반복되고 있지만 대비책이 마땅치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에 큰 저수지를 건설하는 이른바 지하 댐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가뭄에 농업용수를 모아두던 하천보엔 더이상 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인근 농수로엔 여기저기서 물이 콸콸 흘러나옵니다.

이 지역 땅속에 건설된 지하댐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두영(농민) : "이것(지하댐)이 있으니까 유지를 하지, (지하댐) 없었으면 여기 모 하나도 못심었어요."

지하 댐이란 땅속 지하수 통로에 콘크리트 벽을 세워 지하수를 모아두는 일종의 땅속 저수지입니다.

현재 전국에 6개 지하댐이 시범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충남 공주 지역의 지하댐 규모는 280만톤, 웬만한 중규모 저수지 용량으로 요즘같은 가뭄에도 하루 3만톤의 물을 계속 퍼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성호(농어촌연구원 수석연구원) : "지하수의 특성상 증발에 대한 손실도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정도 일정한 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지상 댐과 달리 수몰피해도 없고, 유지관리도 간편합니다.

가뭄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지하댐이 새로운 수자원 관리수단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농어촌 공사는 올해 전국 470여 곳을 선정해 지하댐 건설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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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발 손실 없는 ‘지하 댐’…가뭄 걱정 뚝!
    • 입력 2017-06-06 19:25:29
    • 수정2017-06-06 1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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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몇 년 동안 가뭄이 반복되고 있지만 대비책이 마땅치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에 큰 저수지를 건설하는 이른바 지하 댐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가뭄에 농업용수를 모아두던 하천보엔 더이상 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인근 농수로엔 여기저기서 물이 콸콸 흘러나옵니다.

이 지역 땅속에 건설된 지하댐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두영(농민) : "이것(지하댐)이 있으니까 유지를 하지, (지하댐) 없었으면 여기 모 하나도 못심었어요."

지하 댐이란 땅속 지하수 통로에 콘크리트 벽을 세워 지하수를 모아두는 일종의 땅속 저수지입니다.

현재 전국에 6개 지하댐이 시범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충남 공주 지역의 지하댐 규모는 280만톤, 웬만한 중규모 저수지 용량으로 요즘같은 가뭄에도 하루 3만톤의 물을 계속 퍼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성호(농어촌연구원 수석연구원) : "지하수의 특성상 증발에 대한 손실도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정도 일정한 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지상 댐과 달리 수몰피해도 없고, 유지관리도 간편합니다.

가뭄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지하댐이 새로운 수자원 관리수단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농어촌 공사는 올해 전국 470여 곳을 선정해 지하댐 건설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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