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이면도로…매년 800명 사망

입력 2017.06.06 (21:41) 수정 2017.06.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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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와 차도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를 지날때,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면도로 교통사고로 한 해 평균 약 8백 명이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달리는 승용차.

주차된 차 뒤에서 나오는 보행자와 충돌합니다.

<녹취> "어떡해요."

주차된 차량에 가려 운전자도, 보행자도 서로 보지 못한 겁니다.

보행자 도로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아,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이면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인터뷰> 안치혁(서울시 송파구) : "주정차된 차 사이에서 나올 때 지나다니는 차 속도가 빨라서 놀라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요."

이면도로 교통 사고는 한 해 평균 2만 5천여 건.

매년 보행자 약 8백 명이 이런 사고로 숨지는데, 사망자 절반은 65살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난 사고도 절반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한(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보행자는) 차도를 뛰어서 진입하면 안 되겠고요. 불법주정차로 인해서 도로중앙부로 통행을 하게 될 경우에는 앞뒤 좌우를 살펴보고 통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통 선진국에선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도로에선 차량 속도를 20km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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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위험한 이면도로…매년 800명 사망
    • 입력 2017-06-06 21:42:46
    • 수정2017-06-08 1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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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와 차도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를 지날때,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면도로 교통사고로 한 해 평균 약 8백 명이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달리는 승용차. 주차된 차 뒤에서 나오는 보행자와 충돌합니다. <녹취> "어떡해요." 주차된 차량에 가려 운전자도, 보행자도 서로 보지 못한 겁니다. 보행자 도로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아,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이면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인터뷰> 안치혁(서울시 송파구) : "주정차된 차 사이에서 나올 때 지나다니는 차 속도가 빨라서 놀라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요." 이면도로 교통 사고는 한 해 평균 2만 5천여 건. 매년 보행자 약 8백 명이 이런 사고로 숨지는데, 사망자 절반은 65살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난 사고도 절반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한(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보행자는) 차도를 뛰어서 진입하면 안 되겠고요. 불법주정차로 인해서 도로중앙부로 통행을 하게 될 경우에는 앞뒤 좌우를 살펴보고 통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통 선진국에선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도로에선 차량 속도를 20km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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