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단교…장기화 가능성 ‘예의주시’

입력 2017.06.07 (19:25) 수정 2017.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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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주요 국가들이 단교를 선언한 카타르에는 우리 기업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습니다.

자연히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인데요.

아직까진 별다른 영향은 없지만,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의 수도 도하 인근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

월드컵 개막 경기가 열리는 신도시를 연결할 16차선 도로 시공을 현대건설이 맡았습니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이렇게 곳곳에서 토목 공사가 이뤄지는 카타르에는 7개 우리 건설사가 진출해 있습니다.

이들 업체의 공사 규모만 66억 달러, 우리 돈 7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건설 자재 공급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녹취> 신재현(코트라 도하무역관장) : "건설업체 자체로 보유하고 있는 자재가 한 2~3주 분량이 있는거고요. 그 다음에 카타르 내에 건설 자재 유통상들이 있잖아요. 걔네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3~6개월 정도(물량을)가지고 있어요. 다만 이게 장기화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좀 있는 게 사실이고요."

주요 LNG 수출국인 카타르에서 우리나라는 LNG의 37%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육로는 막힌 상태지만,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만큼 당장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에너지 업계는 중동 산유국들이 카타르의 단교 상황을 이용해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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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단교…장기화 가능성 ‘예의주시’
    • 입력 2017-06-07 19:27:40
    • 수정2017-06-07 1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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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주요 국가들이 단교를 선언한 카타르에는 우리 기업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습니다.

자연히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인데요.

아직까진 별다른 영향은 없지만,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의 수도 도하 인근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

월드컵 개막 경기가 열리는 신도시를 연결할 16차선 도로 시공을 현대건설이 맡았습니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이렇게 곳곳에서 토목 공사가 이뤄지는 카타르에는 7개 우리 건설사가 진출해 있습니다.

이들 업체의 공사 규모만 66억 달러, 우리 돈 7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건설 자재 공급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녹취> 신재현(코트라 도하무역관장) : "건설업체 자체로 보유하고 있는 자재가 한 2~3주 분량이 있는거고요. 그 다음에 카타르 내에 건설 자재 유통상들이 있잖아요. 걔네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3~6개월 정도(물량을)가지고 있어요. 다만 이게 장기화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좀 있는 게 사실이고요."

주요 LNG 수출국인 카타르에서 우리나라는 LNG의 37%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육로는 막힌 상태지만,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만큼 당장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에너지 업계는 중동 산유국들이 카타르의 단교 상황을 이용해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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