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m 비에 흙탕물 된 인제 내린천…왜?

입력 2017.06.08 (06:50) 수정 2017.06.08 (0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맑기로 유명한 강원도 내린천 계곡이 올해는 장마철도 아닌데 때아닌 흙탕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고랭지 흙이 바짝 마른 상태라 10㎜ 조금 넘는 비에도 토사가 쓸려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인제 내린천 계곡!

최근 때아닌 흙탕물이 흘러들면서 누런색으로 변했습니다.

물속을 들여다봐도 이물질만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장마철에나 볼 수 있었던 광경입니다.

<인터뷰> 오명숙(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 "물이 벌겋게 내려오니까. 애들조차도 내려와서 물이 있어도 발도 담글 수가 없어요."

평소 맑을 때와 비교하면 물이 탁한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제 왼편에서는 비교적 맑은 물이 흐르고 있지만, 오른쪽에서는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상류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내려오고 있는 겁니다.

지난 1일 우박을 동반한 비에 이어 다시 비가 내린 것이 흙탕물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흙이 마른 데다 고랭지 밭작물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라 10㎜ 조금 넘는 적은 비에도 토사가 쓸려 내려온 겁니다.

<인터뷰> 박영화(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이장) : "비도 자주 안 왔는데 (이번 비로) 농경지에서 흙탕물이 한꺼번에 밀려 이제 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거죠."

게다가 가뭄으로 수량이 줄다 보니 유속이 느려져 흙탕물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mm 비에 흙탕물 된 인제 내린천…왜?
    • 입력 2017-06-08 06:52:28
    • 수정2017-06-08 07:16: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맑기로 유명한 강원도 내린천 계곡이 올해는 장마철도 아닌데 때아닌 흙탕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고랭지 흙이 바짝 마른 상태라 10㎜ 조금 넘는 비에도 토사가 쓸려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인제 내린천 계곡!

최근 때아닌 흙탕물이 흘러들면서 누런색으로 변했습니다.

물속을 들여다봐도 이물질만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장마철에나 볼 수 있었던 광경입니다.

<인터뷰> 오명숙(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 "물이 벌겋게 내려오니까. 애들조차도 내려와서 물이 있어도 발도 담글 수가 없어요."

평소 맑을 때와 비교하면 물이 탁한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제 왼편에서는 비교적 맑은 물이 흐르고 있지만, 오른쪽에서는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상류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내려오고 있는 겁니다.

지난 1일 우박을 동반한 비에 이어 다시 비가 내린 것이 흙탕물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흙이 마른 데다 고랭지 밭작물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라 10㎜ 조금 넘는 적은 비에도 토사가 쓸려 내려온 겁니다.

<인터뷰> 박영화(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이장) : "비도 자주 안 왔는데 (이번 비로) 농경지에서 흙탕물이 한꺼번에 밀려 이제 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거죠."

게다가 가뭄으로 수량이 줄다 보니 유속이 느려져 흙탕물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