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공사 중 주황색 가스 누출…2명 후송

입력 2017.06.09 (19:20) 수정 2017.06.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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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수도관 교체작업을 하다 주황색 가스가 유출돼 작업을 하던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누군가 파묻은 폐기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가스 누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사상구의 도로에서 낡은 상수관을 교체하는 공사 도중 주황색 가스가 새어나왔습니다.

작업하던 68살 정 모 씨 등 2명이 가스를 들이마시고 어지러움과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공사업체 관계자 : "연기가 올라와 냄새가 역하니까 사람들이 피했고 피하고 와서 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이렇게 현장을 통제하고 누출가스 검출작업을 벌였습니다.

새어나온 가스는 인체에 치명적인 염소가스로 밝혀졌지만 휘발성이 강해서 주변으로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사고현장) 원점 측정하고 주변 지역도 같이 측정을 했는데 주변 지역은 불검출로 나왔습니다."

조사 결과 매설된 상수도관 근처에 묻혀있던 쓰레기더미에서 염소가스가 계속 새어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박운호(부산진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폐기물) 속에는 온갖 것들이 다 있습니다. 표백제, 폐기물 등 온갖 쓰레기들이 다 있잖아요. 그 속에 있는 가스가 염소가스로 분출이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쓰레기더미를 안전하게 옮기는 한편 유독성인 산업폐기물을 무단 매립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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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도 공사 중 주황색 가스 누출…2명 후송
    • 입력 2017-06-09 19:24:14
    • 수정2017-06-09 19: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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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수도관 교체작업을 하다 주황색 가스가 유출돼 작업을 하던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누군가 파묻은 폐기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가스 누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사상구의 도로에서 낡은 상수관을 교체하는 공사 도중 주황색 가스가 새어나왔습니다.

작업하던 68살 정 모 씨 등 2명이 가스를 들이마시고 어지러움과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공사업체 관계자 : "연기가 올라와 냄새가 역하니까 사람들이 피했고 피하고 와서 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이렇게 현장을 통제하고 누출가스 검출작업을 벌였습니다.

새어나온 가스는 인체에 치명적인 염소가스로 밝혀졌지만 휘발성이 강해서 주변으로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사고현장) 원점 측정하고 주변 지역도 같이 측정을 했는데 주변 지역은 불검출로 나왔습니다."

조사 결과 매설된 상수도관 근처에 묻혀있던 쓰레기더미에서 염소가스가 계속 새어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박운호(부산진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폐기물) 속에는 온갖 것들이 다 있습니다. 표백제, 폐기물 등 온갖 쓰레기들이 다 있잖아요. 그 속에 있는 가스가 염소가스로 분출이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쓰레기더미를 안전하게 옮기는 한편 유독성인 산업폐기물을 무단 매립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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