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손 맞잡고…‘광야에서’ 제창

입력 2017.06.10 (21:03) 수정 2017.06.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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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대통령이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치열했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모두가 '광야에서'를 열창했는데, 대통령 내외는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족과 함께였고, 여야 정치인들도 이순간만큼은 손을 맞잡았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지 10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6.10 항쟁 기념식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옆자리에는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씨가 앉았습니다.

6월 항쟁을 기록한 영상이 흐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시위에 동참했던 문 대통령은 그날을 회상하는 듯 지켜봤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한목소리로 외쳤던 함성, '호헌 철폐 독재 타도' 그 뜨거웠던 구호가 지금도 귀에 생생합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민주 열사 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광야에서를 열창했습니다.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동참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지역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숨진 이태춘 열사의 모친 박영옥씨와는 한동안 손을 맞잡고 감회를 나눴습니다.

청와대로 돌아가던 길엔 분수대 광장에서 시범 공연 중이던 군악대와 의장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소통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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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 손 맞잡고…‘광야에서’ 제창
    • 입력 2017-06-10 21:04:23
    • 수정2017-06-10 21: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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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대통령이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치열했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모두가 '광야에서'를 열창했는데, 대통령 내외는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족과 함께였고, 여야 정치인들도 이순간만큼은 손을 맞잡았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지 10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6.10 항쟁 기념식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옆자리에는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씨가 앉았습니다.

6월 항쟁을 기록한 영상이 흐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시위에 동참했던 문 대통령은 그날을 회상하는 듯 지켜봤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한목소리로 외쳤던 함성, '호헌 철폐 독재 타도' 그 뜨거웠던 구호가 지금도 귀에 생생합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민주 열사 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광야에서를 열창했습니다.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동참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지역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숨진 이태춘 열사의 모친 박영옥씨와는 한동안 손을 맞잡고 감회를 나눴습니다.

청와대로 돌아가던 길엔 분수대 광장에서 시범 공연 중이던 군악대와 의장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소통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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