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행객 머물곳 몰라 입국 차질

입력 2002.08.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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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입국심사가 매우 까다로워졌습니다.
미국 내 체유지 주소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외국인은 아예 입국을 거부당할 수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했으나 아주 사소한 문제로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난감해하는 승객들을 요즘 종종 보게 됩니다.
I-94라는 양식의 출입국 기록카드에 미국 내 체류지를 정확히 기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발이 묶인 것입니다.
⊙승객:(체류지) 번호 하나를 잘못 썼다고 여태까지 끌고 다니네.
⊙기자: 종전에는 체류지 주소를 기입하지 않아도 입국을 허가했으나 지난해 테러 이후 입국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프랜시스코(LA 이민국 공보관): 미국에 입국하려면 미국에서 머물 주소를 기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 미국 내 친인척이 없는 경우 더욱 곤란합니다.
머물 호텔 등의 주소를 미리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렌다 김(항공사 직원): 무작정 입국을 하셔서 체류지를 정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은요, 입국이 안 되십니다.
그러시기 때문에 저희가 입국장에서도 도와드릴 수가 없거든요.
⊙기자: 이런 승객들이 항공기 한 편당 20% 정도에 이릅니다.
특히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경우 입국심사에 필요 없는 전화번호만 갖고 있지 정작 주소는 몰라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이제 미국여행에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가방 챙기는 일보다 미국 내 체류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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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여행객 머물곳 몰라 입국 차질
    • 입력 2002-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입국심사가 매우 까다로워졌습니다. 미국 내 체유지 주소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외국인은 아예 입국을 거부당할 수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했으나 아주 사소한 문제로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난감해하는 승객들을 요즘 종종 보게 됩니다. I-94라는 양식의 출입국 기록카드에 미국 내 체류지를 정확히 기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발이 묶인 것입니다. ⊙승객:(체류지) 번호 하나를 잘못 썼다고 여태까지 끌고 다니네. ⊙기자: 종전에는 체류지 주소를 기입하지 않아도 입국을 허가했으나 지난해 테러 이후 입국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프랜시스코(LA 이민국 공보관): 미국에 입국하려면 미국에서 머물 주소를 기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 미국 내 친인척이 없는 경우 더욱 곤란합니다. 머물 호텔 등의 주소를 미리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렌다 김(항공사 직원): 무작정 입국을 하셔서 체류지를 정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은요, 입국이 안 되십니다. 그러시기 때문에 저희가 입국장에서도 도와드릴 수가 없거든요. ⊙기자: 이런 승객들이 항공기 한 편당 20% 정도에 이릅니다. 특히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경우 입국심사에 필요 없는 전화번호만 갖고 있지 정작 주소는 몰라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이제 미국여행에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가방 챙기는 일보다 미국 내 체류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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