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3방에 ‘휘청’…선발 잔류 불투명

입력 2017.06.12 (21:47) 수정 2017.06.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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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습니다.

패전은 면했지만 구위가 현저히 떨어져 선발진 잔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듀발에게 한점 홈런을 내줬습니다.

142km의 어정쩡한 직구였습니다.

곧바로 다음 타자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셰블러에게 두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강타자 셰블러를 상대하기에 류현진의 공에는 힘이 없었습니다.

3회에는 오늘 최구 구속인 145km 직구를 던졌지만 보토가 가볍게 한점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홈런 3개로 넉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4회까지만 던진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습니다.

류현진의 올해 피홈런은 벌써 12개.

2014년 26경기 152이닝 동안 피홈런이 8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급증했습니다.

직구 등 공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류현진이 오늘 더 빠른 공을 던질 거라고 봤는데, 몸에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지만 코치와 상의해보겠습니다."

8회 시거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다저스가 역전승하면서 류현진은 패배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은 힘겹게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6대 3으로 석 점 앞선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 4개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가까스로 한점 차 승리를 지켜 15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추신수는 3회 워싱턴의 특급 투수 셔저의 158km 강속구를 한점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추신수는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셔저는 오늘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천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자신에게 유난히 강했던 추신수에게 여전히 약점을 드러내며 패전 투수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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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2 21:46:52
    • 수정2017-06-12 2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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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습니다.

패전은 면했지만 구위가 현저히 떨어져 선발진 잔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듀발에게 한점 홈런을 내줬습니다.

142km의 어정쩡한 직구였습니다.

곧바로 다음 타자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셰블러에게 두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강타자 셰블러를 상대하기에 류현진의 공에는 힘이 없었습니다.

3회에는 오늘 최구 구속인 145km 직구를 던졌지만 보토가 가볍게 한점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홈런 3개로 넉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4회까지만 던진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습니다.

류현진의 올해 피홈런은 벌써 12개.

2014년 26경기 152이닝 동안 피홈런이 8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급증했습니다.

직구 등 공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류현진이 오늘 더 빠른 공을 던질 거라고 봤는데, 몸에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지만 코치와 상의해보겠습니다."

8회 시거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다저스가 역전승하면서 류현진은 패배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은 힘겹게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6대 3으로 석 점 앞선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 4개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가까스로 한점 차 승리를 지켜 15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추신수는 3회 워싱턴의 특급 투수 셔저의 158km 강속구를 한점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추신수는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셔저는 오늘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천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자신에게 유난히 강했던 추신수에게 여전히 약점을 드러내며 패전 투수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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