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비리·억대 자문료…송영무 청문회 ‘험로’ 예고

입력 2017.06.13 (12:22) 수정 2017.06.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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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국방부를 찾아, 새로운 국군을 만들겠다며 국방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모총장 시절 불거진 납품 비리 사건 의혹과 전역 후 방산업체 등에서 받은 억대 자문료 등에 대한 야권과 언론의 송곳 검증을 먼저 넘어야 합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9억 원대 군 납품비리 사건으로 해군 본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 등 10명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됐습니다.

이 사건은 김영수 당시 해군 소령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김 전 소령은 비리 폭로 2년 전인 2007년에,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당시 해군참모총장에게 비리 정황을 담은 내부 고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송 총장과 독대하며 비리에 대해 재차 보고했고, 해결하겠다는 답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송 전 총장은 이듬해 전역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전역 후에 무슨 일들이 자꾸 터지고 그러더라고요. (전역 전까지는 모르셨고, (전역) 이후에 (연루자들이) 처벌되면서 그런 사건이 있었구나 알게 되신 거예요?) 그렇죠."

그러나 해군본부의 국회 제출자료에는 2007년 8월, 해군본부의 수사결과가 송영무 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고 적혀있습니다.

야권은 송 후보자가 전역 후 약 4년간 대형로펌과 방산업체에서 수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도 문제 삼고 있는데, 송 후보자는 로펌 보수는 국가를 위한 일을 맡은 대가였고, 방산업체 자문료는 잠수함 수출에 공헌한 대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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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품비리·억대 자문료…송영무 청문회 ‘험로’ 예고
    • 입력 2017-06-13 12:23:54
    • 수정2017-06-13 12:26:48
    뉴스 12
<앵커 멘트>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국방부를 찾아, 새로운 국군을 만들겠다며 국방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모총장 시절 불거진 납품 비리 사건 의혹과 전역 후 방산업체 등에서 받은 억대 자문료 등에 대한 야권과 언론의 송곳 검증을 먼저 넘어야 합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9억 원대 군 납품비리 사건으로 해군 본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 등 10명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됐습니다.

이 사건은 김영수 당시 해군 소령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김 전 소령은 비리 폭로 2년 전인 2007년에,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당시 해군참모총장에게 비리 정황을 담은 내부 고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송 총장과 독대하며 비리에 대해 재차 보고했고, 해결하겠다는 답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송 전 총장은 이듬해 전역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전역 후에 무슨 일들이 자꾸 터지고 그러더라고요. (전역 전까지는 모르셨고, (전역) 이후에 (연루자들이) 처벌되면서 그런 사건이 있었구나 알게 되신 거예요?) 그렇죠."

그러나 해군본부의 국회 제출자료에는 2007년 8월, 해군본부의 수사결과가 송영무 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고 적혀있습니다.

야권은 송 후보자가 전역 후 약 4년간 대형로펌과 방산업체에서 수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도 문제 삼고 있는데, 송 후보자는 로펌 보수는 국가를 위한 일을 맡은 대가였고, 방산업체 자문료는 잠수함 수출에 공헌한 대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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