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임명 강행…野 강력 반발

입력 2017.06.13 (23:11) 수정 2017.06.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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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오늘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더 이상 조각을 늦출 수 없다는 명분이지만, 야권이 반발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지 하루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재벌개혁을 비롯한 경제민주주의, 그리고 또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주셔서…"

청와대는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때 김 위원장은 검증을 통과했다며, 새 정부의 첫 출발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임명에 앞서 야당 지도부에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이 사실상 협치 포기를 선언했다며 강경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매우 유감스러움을 넘어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폭거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 "협치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불통과 독선의 행태를 보였습니다."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던 국민의당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여야 모두 협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번이 처음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고…"

야 3당이 모두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할 지 여부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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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오늘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더 이상 조각을 늦출 수 없다는 명분이지만, 야권이 반발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지 하루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재벌개혁을 비롯한 경제민주주의, 그리고 또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주셔서…"

청와대는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때 김 위원장은 검증을 통과했다며, 새 정부의 첫 출발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임명에 앞서 야당 지도부에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이 사실상 협치 포기를 선언했다며 강경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매우 유감스러움을 넘어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폭거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 "협치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불통과 독선의 행태를 보였습니다."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던 국민의당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여야 모두 협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번이 처음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고…"

야 3당이 모두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할 지 여부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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