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형 산불…대피하다 최소 58명 사망

입력 2017.06.18 (21:19) 수정 2017.06.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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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르투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넘어 온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검은 연기가 자욱한 모습은 마치 화산이라도 폭발한 듯 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포르투갈 중부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은, 지금까지도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집이 타는 걸 지켜보고만 있었어요. 무슨 일어 났는지 모르겠어요."

도로까지 덮친 거센 불길에 차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58명, 대부분 산간 도로를 이용해 대피하던 중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갑작스런 화마에 가족을 빼앗긴 이들은 오열하다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불길이 워낙 거센데다 피해 지역도 넓어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코스타(포르투갈 총리) :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는지 지금으로선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포르투갈 당국은 물론 인근 스페인 정부까지 나서 진화 작업을 돕고 있지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대부분 지역이 40도를 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 정부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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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대형 산불…대피하다 최소 58명 사망
    • 입력 2017-06-18 21:20:42
    • 수정2017-06-19 0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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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르투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넘어 온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검은 연기가 자욱한 모습은 마치 화산이라도 폭발한 듯 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포르투갈 중부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은, 지금까지도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집이 타는 걸 지켜보고만 있었어요. 무슨 일어 났는지 모르겠어요." 도로까지 덮친 거센 불길에 차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58명, 대부분 산간 도로를 이용해 대피하던 중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갑작스런 화마에 가족을 빼앗긴 이들은 오열하다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불길이 워낙 거센데다 피해 지역도 넓어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코스타(포르투갈 총리) :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는지 지금으로선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포르투갈 당국은 물론 인근 스페인 정부까지 나서 진화 작업을 돕고 있지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대부분 지역이 40도를 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 정부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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