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때 ‘핑’…기립성 저혈압, 폭염에 더 위험!

입력 2017.06.20 (19:10) 수정 2017.06.21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겨울철에는 고혈압 환자들이 조심해야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저혈압도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핑 돌고, 눈 앞이 캄캄한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생길 수 있는데요.

원인과 예방법을 송명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지난해 출근길 지하철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인터뷰> 신사임(서울시 수서동) : "(일어서는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처럼 힘이, 몸이 늘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어지럼증도 생기고..."

평소 혈압이 낮은데다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느라 식사를 거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쓰러진 뒤로부턴 앉았다 일어날 때 바닥이나 기둥을 잡는 것이 습관이 됐을 정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 되면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입니다.

피로나 스트레스, 근육 감소 등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조승철(신경과 전문의) : "무더운 날씨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근육량과 체내 수분이 감소하게 되고 말초혈관이 확장이 되면서 일시적인 저혈압 현상이 평소보다 2~3배 정도 더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까치발 들기나 팔 돌리기도 혈액순환을 도와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가 있거나 고령의 환자들은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을 경우 심장이나 뇌혈관에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어날 때 ‘핑’…기립성 저혈압, 폭염에 더 위험!
    • 입력 2017-06-20 19:12:24
    • 수정2017-06-21 09:59:49
    뉴스 7
<앵커 멘트> 겨울철에는 고혈압 환자들이 조심해야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저혈압도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핑 돌고, 눈 앞이 캄캄한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생길 수 있는데요. 원인과 예방법을 송명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지난해 출근길 지하철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인터뷰> 신사임(서울시 수서동) : "(일어서는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처럼 힘이, 몸이 늘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어지럼증도 생기고..." 평소 혈압이 낮은데다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느라 식사를 거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쓰러진 뒤로부턴 앉았다 일어날 때 바닥이나 기둥을 잡는 것이 습관이 됐을 정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 되면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입니다. 피로나 스트레스, 근육 감소 등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조승철(신경과 전문의) : "무더운 날씨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근육량과 체내 수분이 감소하게 되고 말초혈관이 확장이 되면서 일시적인 저혈압 현상이 평소보다 2~3배 정도 더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까치발 들기나 팔 돌리기도 혈액순환을 도와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가 있거나 고령의 환자들은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을 경우 심장이나 뇌혈관에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