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돌고래 ‘태지’ 제주로 이송 결정

입력 2017.06.20 (19:14) 수정 2017.06.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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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구들이 모두 떠난 뒤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은 돌고래 '태지'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상 행동이 계속 관찰되면서 결국 제주도에 있는 사설 수족관으로 이송되게 됐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구 금등이와 대포가 모두 떠난 뒤 한 달 가까이 혼자 생활을 한 큰돌고래 '태지'.

이후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갑자기 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무리생활하는 돌고래 특성상 갑자기 혼자 지내게 되자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태지의 이송이 전격 결정됐습니다.

몸이 마르지 않게 수건으로 감싼 뒤 조심스럽게 수조로 옮겨 싣습니다.

목적지는 돌고래 4마리가 있는 제주의 사설 수족관으로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김보숙(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장) : "태지의 건강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히 이동 결정이 돼서 수용해주실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서울대공원 측은 돌고래 공연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5개월간 위탁 형태로 태지를 맡길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해당 수족관이 지금도 돌고래 공연을 하고 있는 데다 과거 불법 포획 논란도 있어 동해상 방류 등 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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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남은 돌고래 ‘태지’ 제주로 이송 결정
    • 입력 2017-06-20 19:16:26
    • 수정2017-06-20 1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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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구들이 모두 떠난 뒤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은 돌고래 '태지'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상 행동이 계속 관찰되면서 결국 제주도에 있는 사설 수족관으로 이송되게 됐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구 금등이와 대포가 모두 떠난 뒤 한 달 가까이 혼자 생활을 한 큰돌고래 '태지'.

이후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갑자기 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무리생활하는 돌고래 특성상 갑자기 혼자 지내게 되자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태지의 이송이 전격 결정됐습니다.

몸이 마르지 않게 수건으로 감싼 뒤 조심스럽게 수조로 옮겨 싣습니다.

목적지는 돌고래 4마리가 있는 제주의 사설 수족관으로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김보숙(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장) : "태지의 건강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히 이동 결정이 돼서 수용해주실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서울대공원 측은 돌고래 공연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5개월간 위탁 형태로 태지를 맡길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해당 수족관이 지금도 돌고래 공연을 하고 있는 데다 과거 불법 포획 논란도 있어 동해상 방류 등 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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