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웜비어 사망’ 치욕·北 정권 잔혹”

입력 2017.06.21 (06:01) 수정 2017.06.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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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웜비어 사망으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북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대북 응징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정치권은 물론 미국 사회 전체가 웜비어 사망과 관련해 북한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군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공식 성명을 내고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우크라이나 정상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또다시 성토했습니다.

웜비어에게 일어난 일은 완전히 치욕스러운 일,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반드시 북한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불법 구금 중인 나머지 3명의 미국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 시민 웜비어가 김정은 정권에 살해당한 것이라고 규정했고 북한을 여행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국민의 북한 여행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NN은 돌아온 웜비어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었다며 애도하는 등 미국 내 대북 여론은 강경,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 정부의 대북 대응은 더 강경해질 수밖에 없어 보이는군요?

<답변>
미국 정부 대응은 독자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 두 가지로 예상됩니다.

내일 워싱턴에서 미중 외교안보 대화가 열리는데 미국이 중국에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북 압박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날 가능성은 한층 멀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미국 내 대북 강경 여론을 반영하면서 북한에 대해 대화보다는 '최고의 압박' 작전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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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웜비어 사망’ 치욕·北 정권 잔혹”
    • 입력 2017-06-21 06:03:10
    • 수정2017-06-21 09: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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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웜비어 사망으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북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대북 응징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정치권은 물론 미국 사회 전체가 웜비어 사망과 관련해 북한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군요?

<답변>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공식 성명을 내고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우크라이나 정상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또다시 성토했습니다.

웜비어에게 일어난 일은 완전히 치욕스러운 일,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반드시 북한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불법 구금 중인 나머지 3명의 미국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 시민 웜비어가 김정은 정권에 살해당한 것이라고 규정했고 북한을 여행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국민의 북한 여행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NN은 돌아온 웜비어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었다며 애도하는 등 미국 내 대북 여론은 강경,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 정부의 대북 대응은 더 강경해질 수밖에 없어 보이는군요?

<답변>
미국 정부 대응은 독자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 두 가지로 예상됩니다.

내일 워싱턴에서 미중 외교안보 대화가 열리는데 미국이 중국에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북 압박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날 가능성은 한층 멀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미국 내 대북 강경 여론을 반영하면서 북한에 대해 대화보다는 '최고의 압박' 작전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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