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안보대화…美, ‘대북 경제 압력’ 요구

입력 2017.06.22 (06:01) 수정 2017.06.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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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외교안보대화를 열어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훨씬 강한 경제외교압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과 매티스 국방부 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주요 의제는 북한 핵문제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우선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부 장관) : "美·中 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요구합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북한이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범죄적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며,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숨진 웜비어 사건으로 인해 중국의 역할에 대한 미국의 압박 강도가 더 높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는 미국 측만 참석했고 공동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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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외교안보대화…美, ‘대북 경제 압력’ 요구
    • 입력 2017-06-22 06:03:14
    • 수정2017-06-22 07: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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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외교안보대화를 열어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훨씬 강한 경제외교압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과 매티스 국방부 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주요 의제는 북한 핵문제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우선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부 장관) : "美·中 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요구합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북한이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범죄적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며,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숨진 웜비어 사건으로 인해 중국의 역할에 대한 미국의 압박 강도가 더 높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는 미국 측만 참석했고 공동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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