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사드 배치 번복 아니다…한미 훈련 축소 없다”

입력 2017.06.22 (06:30) 수정 2017.06.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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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게 배치 결정을 번복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제기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CBS 인터뷰 내용을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 주요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민감한 한미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지연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환경영향평가는 적법 절차일 뿐 사드배치를 연기하거나 한미간 배치 결정을 뒤집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美 CBS 인터뷰) : "비록 전 정부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해도 (한미 양국 간에 이뤄진) 사드 배치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美 CBS 인터뷰) : "(선거 과정에서) 저는 한미 연합 훈련 축소나 조정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습니다."

개성공단 재개도 비핵화가 진전된 뒤에야 가능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 공조에 차질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핵 해결 과정에선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조건이 되면 평양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시작전권 환수도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환수돼도 한미연합사가 유지돼 안보 위험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임후 첫 한미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란 공동 목표를 가진 두 정상이 신뢰와 우정을 쌓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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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사드 배치 번복 아니다…한미 훈련 축소 없다”
    • 입력 2017-06-22 06:33:13
    • 수정2017-06-22 06:39: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게 배치 결정을 번복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제기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CBS 인터뷰 내용을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 주요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민감한 한미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지연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환경영향평가는 적법 절차일 뿐 사드배치를 연기하거나 한미간 배치 결정을 뒤집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美 CBS 인터뷰) : "비록 전 정부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해도 (한미 양국 간에 이뤄진) 사드 배치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美 CBS 인터뷰) : "(선거 과정에서) 저는 한미 연합 훈련 축소나 조정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습니다."

개성공단 재개도 비핵화가 진전된 뒤에야 가능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 공조에 차질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핵 해결 과정에선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조건이 되면 평양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시작전권 환수도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환수돼도 한미연합사가 유지돼 안보 위험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임후 첫 한미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란 공동 목표를 가진 두 정상이 신뢰와 우정을 쌓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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