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발발” “서울 수복” 전한 67년 전 목소리
입력 2017.06.26 (06:35)
수정 2017.06.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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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7년 전, 북한의 남침을 처음 알리는 긴박한 뉴스가 KBS 라디오 전파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6.25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생생한 역사의 순간을 직접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세/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67년 전, 북한의 남침을 처음 알리는 긴박한 뉴스가 KBS 라디오 전파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6.25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생생한 역사의 순간을 직접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세/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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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발발” “서울 수복” 전한 67년 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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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6-26 07:02:41
<앵커 멘트>
67년 전, 북한의 남침을 처음 알리는 긴박한 뉴스가 KBS 라디오 전파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6.25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생생한 역사의 순간을 직접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세/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67년 전, 북한의 남침을 처음 알리는 긴박한 뉴스가 KBS 라디오 전파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6.25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생생한 역사의 순간을 직접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세/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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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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