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文 “추경 협조가 정치적 도의”

입력 2017.06.27 (21:06) 수정 2017.06.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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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4당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 소집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등에 합의하고 국회를 정상화했습니다.

다만, 추경안 처리에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이 추경 처리에 협조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마침내 손을 맞잡고 국회를 정상화했습니다.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면서 파행된지 8일 만입니다.

여야는 먼저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7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각 상임위별로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운영위에는 인사 검증의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한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를 설치합니다.

또 국회 안행위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조직법은 오늘부터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으니까 안행위를 열어서 진행하고..."

다만, 추경안 처리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 심의에 우리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그것도 마찬가지로 (추경) 심의에는 응하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가 추경안 심사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펼칠 수 있도록 언제나 국회가 (추경 처리에) 협조를 해주었습니다. (야당이)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 정치 도의였습니다."

추경이 집행되면 경제성장률 연 3%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보고, 반대 입장을 유지한 한국당을 배제한 채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추경안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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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21:07:15
    • 수정2017-06-27 2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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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4당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 소집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등에 합의하고 국회를 정상화했습니다.

다만, 추경안 처리에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이 추경 처리에 협조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마침내 손을 맞잡고 국회를 정상화했습니다.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면서 파행된지 8일 만입니다.

여야는 먼저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7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각 상임위별로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운영위에는 인사 검증의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한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를 설치합니다.

또 국회 안행위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조직법은 오늘부터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으니까 안행위를 열어서 진행하고..."

다만, 추경안 처리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 심의에 우리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그것도 마찬가지로 (추경) 심의에는 응하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가 추경안 심사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펼칠 수 있도록 언제나 국회가 (추경 처리에) 협조를 해주었습니다. (야당이)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 정치 도의였습니다."

추경이 집행되면 경제성장률 연 3%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보고, 반대 입장을 유지한 한국당을 배제한 채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추경안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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