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자존심 지켰다…세계선수권서 금빛발차기

입력 2017.06.27 (21:50) 수정 2017.06.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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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에 출전한 이대훈이 우리 대표팀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패배를 안겼던 요르단 아부가우시와의 맞대결은 무산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승에서 세계랭킹 42위에 불과한 타이완의 황위런을 만난 이대훈.

경기 초반 주먹과 발차기를 적중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이대훈은 상대를 거칠게 몰아부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2회전에는 그림같은 머리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결국 이대훈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로써 이대훈은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에 서며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이대훈(남자 68kg급 금메달) :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굉장히 기쁘고, 국내 팬들의 많은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8강에서 이대훈과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던 챔피언 아부가우시가 4강에서 패하면서 재대결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여자 67kg급의 김잔디는 세계선수권 첫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4강에서 세계랭킹 3위인 터키의 누르 타타르를 상대로 연장 승부까지 펼쳤지만 골든포인트를 내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틀 전 김태훈과 심재영이 동반 우승했던 우리 대표팀은 이대훈의 승전보와 함께 금메달 3개로 종합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대회 닷새째인 내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안새봄 등 남녀 두 체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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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훈, 자존심 지켰다…세계선수권서 금빛발차기
    • 입력 2017-06-27 21:52:24
    • 수정2017-06-27 2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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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에 출전한 이대훈이 우리 대표팀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패배를 안겼던 요르단 아부가우시와의 맞대결은 무산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승에서 세계랭킹 42위에 불과한 타이완의 황위런을 만난 이대훈.

경기 초반 주먹과 발차기를 적중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이대훈은 상대를 거칠게 몰아부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2회전에는 그림같은 머리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결국 이대훈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로써 이대훈은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에 서며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이대훈(남자 68kg급 금메달) :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굉장히 기쁘고, 국내 팬들의 많은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8강에서 이대훈과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던 챔피언 아부가우시가 4강에서 패하면서 재대결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여자 67kg급의 김잔디는 세계선수권 첫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4강에서 세계랭킹 3위인 터키의 누르 타타르를 상대로 연장 승부까지 펼쳤지만 골든포인트를 내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틀 전 김태훈과 심재영이 동반 우승했던 우리 대표팀은 이대훈의 승전보와 함께 금메달 3개로 종합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대회 닷새째인 내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안새봄 등 남녀 두 체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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