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찬반 엇갈려

입력 2017.06.28 (21:18) 수정 2017.06.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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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27일)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현장에서는 기존 작업을 정리하며 완전중단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현장 주변에서는 원전 공사 중단에 대한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제의 중심에 선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 인력 1,1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27일) 공사중단을 발표한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지시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새로운 공정을 진행하는 대신 완전 중단에 대비해 공사 현장을 정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새로 전개될 작업들은 펼치지 않고, '어디까지는 꼭 해야된다'는 것들 위주로만 작업을 하자... (라고 협의가 됐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생계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임삼택(울주군 서생면) : "식당에서 일 하시는 분들, 현장 근로자 분들, 모두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밖에 주저 앉으라는 것 밖에 안돼요."

울산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서명운동에 나섰고 공사 중단 결정을 정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반해 탈핵 단체는 정부의 공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형근(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6월19일 선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좀 미뤄졌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어쨌든 공사를 중단한데 대해서는 환영을 하고요."

정부 발표로 촉발된 신고리 5,6호기의 찬반 논란은 앞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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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찬반 엇갈려
    • 입력 2017-06-28 21:19:56
    • 수정2017-06-28 21: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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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27일)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현장에서는 기존 작업을 정리하며 완전중단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현장 주변에서는 원전 공사 중단에 대한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제의 중심에 선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 인력 1,1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27일) 공사중단을 발표한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지시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새로운 공정을 진행하는 대신 완전 중단에 대비해 공사 현장을 정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새로 전개될 작업들은 펼치지 않고, '어디까지는 꼭 해야된다'는 것들 위주로만 작업을 하자... (라고 협의가 됐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생계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임삼택(울주군 서생면) : "식당에서 일 하시는 분들, 현장 근로자 분들, 모두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밖에 주저 앉으라는 것 밖에 안돼요."

울산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서명운동에 나섰고 공사 중단 결정을 정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반해 탈핵 단체는 정부의 공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형근(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6월19일 선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좀 미뤄졌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어쨌든 공사를 중단한데 대해서는 환영을 하고요."

정부 발표로 촉발된 신고리 5,6호기의 찬반 논란은 앞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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