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저수율 빠르게 상승…집중호우에 한숨 돌려

입력 2017.06.28 (21:34) 수정 2017.06.29 (1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국지적 폭우로 고갈 위기에 놓였던 일부 담수호와 저수지들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비가 특정지역에만 집중되다 보니 완전 해갈은 아직 멀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용량 8천4백만 톤의 초대형 담수호인 삽교호.

맨땅을 드러냈던 호수 바닥이 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상류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린 덕분입니다.

저수율이 3%까지 떨어져 한때 고갈위기를 맞았지만 단번에 26%까지 저수율이 올라갔습니다.

중단했던 농업용수 공급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한국농어촌공사 삽교호관리소장) : "용수 유입이 원활해져서 그동안 중단됐던 용수 공급을 오늘 오후부터 재개하고 하루에 2백50만 톤의 물을 농경지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예당저수지도 한숨 돌렸습니다.

저수율이 8.1%에서 8.6%로 올라 바닥에 놓여 있던 일부 낚시 좌대들이 다시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상류에 내렸던 비가 저수지로 계속 흘러들면서 저수율 상승 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번 비가 국지성에 그쳐 서산과 태안 등 비가 적게 내린 곳은 여전히 비상입니다.

<인터뷰> 박금순(벼 재배 농민) : "비가 온다는 날짜에 와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안 와서. 비만 애타게 기다려요. 애들 오는 것도 안 기다리고 비만 기다려요."

이번 주말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농민들은 가뭄을 단번에 해결한 시원한 장맛비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삽교호 저수율 빠르게 상승…집중호우에 한숨 돌려
    • 입력 2017-06-28 21:36:50
    • 수정2017-06-29 10:07:0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국지적 폭우로 고갈 위기에 놓였던 일부 담수호와 저수지들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비가 특정지역에만 집중되다 보니 완전 해갈은 아직 멀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용량 8천4백만 톤의 초대형 담수호인 삽교호. 맨땅을 드러냈던 호수 바닥이 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상류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린 덕분입니다. 저수율이 3%까지 떨어져 한때 고갈위기를 맞았지만 단번에 26%까지 저수율이 올라갔습니다. 중단했던 농업용수 공급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한국농어촌공사 삽교호관리소장) : "용수 유입이 원활해져서 그동안 중단됐던 용수 공급을 오늘 오후부터 재개하고 하루에 2백50만 톤의 물을 농경지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예당저수지도 한숨 돌렸습니다. 저수율이 8.1%에서 8.6%로 올라 바닥에 놓여 있던 일부 낚시 좌대들이 다시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상류에 내렸던 비가 저수지로 계속 흘러들면서 저수율 상승 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번 비가 국지성에 그쳐 서산과 태안 등 비가 적게 내린 곳은 여전히 비상입니다. <인터뷰> 박금순(벼 재배 농민) : "비가 온다는 날짜에 와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안 와서. 비만 애타게 기다려요. 애들 오는 것도 안 기다리고 비만 기다려요." 이번 주말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농민들은 가뭄을 단번에 해결한 시원한 장맛비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