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노리고 ‘짝퉁’ 완구 유통

입력 2017.06.29 (12:18) 수정 2017.06.29 (1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 등을 좋아하는 성인들, 이른바 '키덜트족'이 늘아나고 있는데요,

이런 키덜트족의 지갑을 노리고 수십억 원 상당의 짝퉁 완구를 중국에서 들여와 유통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중국에서 시가 61억 원 상당의 짝퉁 조립식 완구 9만 2천 개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해온 김 모 씨 등 1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짝퉁을 진품으로 속이거나 국내산으로 위장 판매해 캐릭터의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입 과정에서 물품 대금을 실제 가격의 30%로 신고해, 세금을 포탈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키덜트족을 끌어모으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며 짝퉁을 판매했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중국산 짝퉁 조립식 완구는 가격이 정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겉보기엔 정품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조립 과정에서 결합이 맞지 않는 등 정품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우리나라 키덜트 시장이 해마다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 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를 노리고 저렴한 중국산 짝퉁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뿐 아니라, 국내 라이센스 산업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짝퉁 완구를 근절하기 위해 수입 단계에서부터 화물검사를 강화하고 단속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키덜트족’ 노리고 ‘짝퉁’ 완구 유통
    • 입력 2017-06-29 12:19:50
    • 수정2017-06-29 12:29:48
    뉴스 12
<앵커 멘트>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 등을 좋아하는 성인들, 이른바 '키덜트족'이 늘아나고 있는데요,

이런 키덜트족의 지갑을 노리고 수십억 원 상당의 짝퉁 완구를 중국에서 들여와 유통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중국에서 시가 61억 원 상당의 짝퉁 조립식 완구 9만 2천 개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해온 김 모 씨 등 1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짝퉁을 진품으로 속이거나 국내산으로 위장 판매해 캐릭터의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입 과정에서 물품 대금을 실제 가격의 30%로 신고해, 세금을 포탈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키덜트족을 끌어모으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며 짝퉁을 판매했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중국산 짝퉁 조립식 완구는 가격이 정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겉보기엔 정품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조립 과정에서 결합이 맞지 않는 등 정품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우리나라 키덜트 시장이 해마다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 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를 노리고 저렴한 중국산 짝퉁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뿐 아니라, 국내 라이센스 산업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짝퉁 완구를 근절하기 위해 수입 단계에서부터 화물검사를 강화하고 단속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