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장맛비…가뭄 해갈 기대

입력 2017.07.02 (21:12) 수정 2017.07.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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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리고 있지만, 강수량의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때문에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이 아직까진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인데, 농민들은 이번 주 장마가 계속된다는 예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빗줄기가 타들어가던 들녘을 촉촉히 적십니다.

먼지만 날리던 논에 빗물이 고이자 물길을 트는 농민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이진봉(농민) :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논 보면서 속상했는데 지금은 비가 조금 내려서 (하늘에) 감사하죠."

메말랐던 개천에도 제법 큰 물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는 가운데 밭에 들깨 모종을 옮겨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철 농사는 포기해야 하나, 걱정하던 농민은 가랑비에 옷이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준형(농민) : "오랜만에 맞는 비니까 우비 안 입어도 좋죠."

이틀 간 비가 제법 왔지만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균 36.3%에 그대로 머물고 있습니다.

땅이 워낙 메말랐던 탓에 내린 빗물이 그대로 땅속으로 스며들어 저수지까지 흘러들지 않은 겁니다.

충청 이남 강수량이 30mm 안팎에 그친 것도 한 원인입니다.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늦은 장마.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번주 내내 장맛비가 계속되면 저수율 상승으로 이어져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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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가운 장맛비…가뭄 해갈 기대
    • 입력 2017-07-02 21:13:36
    • 수정2017-07-02 2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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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리고 있지만, 강수량의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때문에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이 아직까진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인데, 농민들은 이번 주 장마가 계속된다는 예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빗줄기가 타들어가던 들녘을 촉촉히 적십니다.

먼지만 날리던 논에 빗물이 고이자 물길을 트는 농민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이진봉(농민) :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논 보면서 속상했는데 지금은 비가 조금 내려서 (하늘에) 감사하죠."

메말랐던 개천에도 제법 큰 물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는 가운데 밭에 들깨 모종을 옮겨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철 농사는 포기해야 하나, 걱정하던 농민은 가랑비에 옷이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준형(농민) : "오랜만에 맞는 비니까 우비 안 입어도 좋죠."

이틀 간 비가 제법 왔지만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균 36.3%에 그대로 머물고 있습니다.

땅이 워낙 메말랐던 탓에 내린 빗물이 그대로 땅속으로 스며들어 저수지까지 흘러들지 않은 겁니다.

충청 이남 강수량이 30mm 안팎에 그친 것도 한 원인입니다.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늦은 장마.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번주 내내 장맛비가 계속되면 저수율 상승으로 이어져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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