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강, 아빠에게 바친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

입력 2017.07.03 (21:50) 수정 2017.07.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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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니얼 강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빠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니얼 강은 11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해 빠르게 다가섰습니다.

경기를 먼저 마친 브룩 핸더슨과 12언더파 동타로 맞이한 파5 마지막 18번홀.

대니얼 강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대니얼 강은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습니다.

LPGA 투어 144번의 출전 만에 얻은 꿈에도 그리던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 대니얼 강(재미동포) :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았고 나를 믿었고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냈습니다."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어머니와 부둥켜 안은 대니얼 강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을 골프 선수로 이끌었고, US 아마추어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의 영광도 함께했던 아버지는, 4년 전 암으로 자신의 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를 여읜 뒤 대니얼 강은 오른손에 한글로 '아빠'라는 문신을 새길 정도로 부녀의 정은 각별했습니다.

<인터뷰> 대니얼 강(재미동포) : "(아빠가 계신) 신인 시절 우승 했다면 어떤 느낌인지 모를 것이다. 지금 소원이 있다면 아빠가 지금의 우승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다..."

캐디로 다시 합류한 아버지와 호흡을 맞춘 최운정은 단독 3위의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 출전한 강성훈은 마지막 날 갑작스러운 폭우에 고전하며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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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니얼 강, 아빠에게 바친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
    • 입력 2017-07-03 21:51:09
    • 수정2017-07-03 21: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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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니얼 강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빠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니얼 강은 11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해 빠르게 다가섰습니다.

경기를 먼저 마친 브룩 핸더슨과 12언더파 동타로 맞이한 파5 마지막 18번홀.

대니얼 강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대니얼 강은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습니다.

LPGA 투어 144번의 출전 만에 얻은 꿈에도 그리던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 대니얼 강(재미동포) :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았고 나를 믿었고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냈습니다."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어머니와 부둥켜 안은 대니얼 강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을 골프 선수로 이끌었고, US 아마추어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의 영광도 함께했던 아버지는, 4년 전 암으로 자신의 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를 여읜 뒤 대니얼 강은 오른손에 한글로 '아빠'라는 문신을 새길 정도로 부녀의 정은 각별했습니다.

<인터뷰> 대니얼 강(재미동포) : "(아빠가 계신) 신인 시절 우승 했다면 어떤 느낌인지 모를 것이다. 지금 소원이 있다면 아빠가 지금의 우승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다..."

캐디로 다시 합류한 아버지와 호흡을 맞춘 최운정은 단독 3위의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 출전한 강성훈은 마지막 날 갑작스러운 폭우에 고전하며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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