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피부질환’ 유아용품 논란…수사 착수

입력 2017.07.06 (19:10) 수정 2017.07.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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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 브랜드의 유아용품을 이용한 아이들에게 원인불명의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이 나타나 안전성 논란이 뜨겁습니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를 통해 안전성문제와 업체의 과실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주부 김 씨는 최근 구매한 유아용품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유아용품에 닿은 아이의 몸 전체에 빨간 반점이 올라오는 피부질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주부) : "애기 맨살 쪽에 오톨도톨하게 벌레 물린 자국이 올라왔고요. 목 아랫쪽에도 빨갛게 올라온게 있고요. 왜이럴까 의사선생님들도 잘 판단이 안서는.."

밤새 이어지는 아이의 기침에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녹취> "(콜록콜록하는 소리인거에요?) 네."

피해자들은 제품 속 '아웃라스트'라는 기능성 소재에서 떨어지는 흰 가루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혐의인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특히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충분히 살펴야 하는데 이 제품에 경우는 일단 물리적으로 호흡기(질환)과 피부 트러블 등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한국소비자원에는 이 유아용품 업체의 아웃라스트 소재 제품과 관련해 이번달 기준 총 90건의 위해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업체측은 자신들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중이 관련조사에는 적극 협조하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제품안전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데다 60여 명의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 뒤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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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기·피부질환’ 유아용품 논란…수사 착수
    • 입력 2017-07-06 19:11:34
    • 수정2017-07-06 1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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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 브랜드의 유아용품을 이용한 아이들에게 원인불명의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이 나타나 안전성 논란이 뜨겁습니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를 통해 안전성문제와 업체의 과실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주부 김 씨는 최근 구매한 유아용품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유아용품에 닿은 아이의 몸 전체에 빨간 반점이 올라오는 피부질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주부) : "애기 맨살 쪽에 오톨도톨하게 벌레 물린 자국이 올라왔고요. 목 아랫쪽에도 빨갛게 올라온게 있고요. 왜이럴까 의사선생님들도 잘 판단이 안서는.."

밤새 이어지는 아이의 기침에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녹취> "(콜록콜록하는 소리인거에요?) 네."

피해자들은 제품 속 '아웃라스트'라는 기능성 소재에서 떨어지는 흰 가루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혐의인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특히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충분히 살펴야 하는데 이 제품에 경우는 일단 물리적으로 호흡기(질환)과 피부 트러블 등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한국소비자원에는 이 유아용품 업체의 아웃라스트 소재 제품과 관련해 이번달 기준 총 90건의 위해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업체측은 자신들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중이 관련조사에는 적극 협조하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제품안전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데다 60여 명의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 뒤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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